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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디자이너/웹디자이너로 살기

웹디자이너의 디자인 감각 키우기

안녕하세요 키다리디자이너입니다.

오늘은 디자인 감각이란 녀석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해요.

 

 

 

 

많은 분들이 디자인은 감각이 중요하고 그 감각은 타고나는 거라고 합니다.

저도 그것이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동의하지도 않습니다. 왜냐면 디자인은 예술이 아니기 때문이죠.

예술작품을 만드는 경우라면 자신의 작품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든 상관하지 않아요.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굳이 이해시킬 필요도 없죠.

 

 

뭐 어쩌라는 건지?

 

하지만 디자인은 그렇지 않아요.

디자이너는 반드시 사용자가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화면을 그려야만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것은 디자인이 꼭 감각과 예술적 능력보다 이성적인 판단과 사용자 경험에 대한 연구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 되는 것이죠.

다시 말해 디자인은 예술의 영역이 아닌 이성적인 영역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술 작품은 색깔 선택에 별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작가가 그저 그 색을 쓰고 싶었기 때문에 사용됐을 뿐이죠.

 

이런 맥락에서 보면 웹디자이너에게 디자인 감각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UI/UX를 잘 구성해 내는 능력일까요? 화려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예쁘게 만들어 내는 능력일까요?

당연히 결론은 둘 다입니다. 웹디자인이 어려운 것은 이 두가지를 동시에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죠.

 

 

 

 

많은 분들이 자신에게 이런 감각이 없는거 같다고 웹디자인이 힘들다고 쉽게 얘기합니다.

그런데 그 선천적인 감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애플 수석 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는 이 재능을 갖고 태어난 것일까요? 국내 삼성 현대와 같은 대기업 사이트를 디자인 했던 분들은 이런 감각이 넘쳐 날까요?

결론은 "아니다"입니다.

그런 천부적인 재능이라는게 있는 분이라면 아마 웹디자이너가 아닌 어떤 형태로든 예술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을 거라 봅니다.

 

 

 

 

어느 분야나 다 같지만 결국 웹디자이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과 노력'입니다.

천재 작곡가인 모차르트는 어릴 때부터 엄한 아버지 아래에서 음악 교육을 받으며 깨어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음악과 작곡만 생각했습니다. 누군가의 시끄러운 잔소리마저 그에겐 음악적 영감을 받게 하는 소재가 됐을 정도니까요.

그에 약간의 재능이 더해져 천재 작곡가가 탄생한 것 아닐까요.

 

 

Peter Shaffer's Amadeus, 1984

 

 

가만 보면 디자인을 못하는 디자이너는 디자인이라는 것을 밥벌이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던 거 같습니다.

정말 자신의 일에 애정이 있고 항상 디자인을 잘하려고 고민하고 다른 사람들의 디자인을 연구하는 사람이 결국 '감각있는 웹디자이너'가 되는 것입니다.

자나 깨나 디자인만 생각하기, 자신감 갖기 이 두개만 실천해 보세요.

언젠가는 여러분도 누군가에게 '감각있다'라 칭찬받을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