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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디자이너/웹디자이너로 살기

신입 디자이너들이 알면 좋은것들 1부

안녕하세요 키다리디자이너입니다.

요즘은 날씨가 많이 더워서 키다리디자이너도 일은 잘 안되고 지치기만 하네요 ㅠ 어서 가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신입 웹디자이너들 몇명과 같이 일했게 됐었는데요 아무래도 경력직인 제게는 일반적인 신입 디자이너들에게 공통적으로 보이는 실수들이 종종 보이곤 했습니다.

오늘은 웹디자이너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디자이너들을 위해 디자인하며 조심해야 할 것들에 대해 써볼까 해요.

 

1.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만약 웹디자이너로 취업해 처음 디자인 결과물을 내야할 경우가 생긴다면 그들은 정말로 많은 생각에 사로잡히게 될 것입니다.

회사 안팎의 다른 많은 사람들의 작업물을 참고하며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끊임없이 고민하다가 고민고민 끝에 디자인 작업물을 내놓게 되죠.

하지만 그 결과물은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얻는 경우를 보기 힘듭니다.

왜일까요?

단순히 신입이라서? 아니면 디자인이 미숙해서?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그 이유가 자기 혼자만의 생각으로 머릿속에 그린 느낌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가 표현하려 했던 것이 다수의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했기 때문이고 아무래도 신입이기 때문에 디자인 결과물 뿐 아니라 그것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에 미숙했기 때문이라 봅니다.

 

뭔가 컨셉이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애매한...

 

디자이너는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학원은 좋은 결과물을 내는데에만 온통 집중할 뿐이지 결과물을 잘 만들기 위해 그것을 의뢰한 사람의 말을 잘 이해하는 것은 절대 가르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입에게 정작 중요한건 환상적인 감각과 경력직 선배들을 뺨치는 툴 사용능력이 아닙니다.

잘 듣고 소통하는 것. 신입에게는 가장 중요한 능력입니다. 자기가 한 일을 잘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은 웹디자이너 뿐 아니라 모든 직종에서 정말로 중요한 능력이며 사회생활을 하며 항상 연습해야만 할 스킬입니다. 특히 사람보다 컴퓨터와 대화하는 일이 많은 IT직종에 있는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2. 폰트 사용은 생각보다 신중히

다양하고 특이한 폰트를 사용해서 예쁘게 웹사이트를 만들고 싶은 욕심은 디자이너라면 당연히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폰트 사용은 생각보다 신중해야 합니다. 특히나 한글 폰트일 경우에는 저작권의 문제도 있고 회사마다 주로 사용하는 폰트가 있으니까요.

또한 한 사이트에 너무 다양한 폰트를 사용하면 당연히 사이트가 지저분해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폰트 자체만 봤을땐 예뻐보여도 막상 사이트에 적용하면 이상해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그것이 사이트와 애초에 어울리는 컨셉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터넷 등으로 다운받은 다양한 폰트는 사용하기 전에 선임 웹디자이너들에게 반드시 물어보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얼핏 보기에도 5~10개 정도의 폰트가 섞여

각기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는 듯 합니다.

 

 

3. 레이아웃을 먼저 이해하자

예쁜 웹사이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신입웹디자이너 뿐 아니라 경력직 디자이너들 조차도 컬러나 아이콘, 그림 그 자체를 예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그것들도 중요하지만 웹디자이너는 먼저 레이아웃의 이해에서 오는 안정감과 사용자의 편의성, 코딩/개발의 용이성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이전 포스트들에서도 항상 얘기한 사항이지만 웹디자인이란 예술보다는 문서작성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다시 말해 웹디자인은 사용자가 웹사이트라는 문서를 보기 위한 작업이라는 것이고 문서작성은 컬러도 아이콘도 폰트도 아닌 사용의 편의성과 가독성을 먼저 고려해야만 하는 것이죠.

다른 잘만들어진 사이트들을 벤치마킹할 때에는 그 사이트가 겉으로 보여지는 그림보다는 각 그리드의 분할과 비율, 폰트가 어떻게 배치되어 보여지는지도 주의깊게 분석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2부에서 이어가겠습니다.

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