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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디자이너/웹디자이너로 살기

디자인 벤치마킹하기

안녕하세요 키다리디자이너입니다.

웹디자이너라면 초급이든 경력자든 누구나 디자인 참고자료를 매일 모으고 그것들을 항상 참고하여 디자인하는 것이 아주 익숙해져 있을 것입니다.

웹서핑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때도 멋지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보게 되면 습관적으로 캡쳐하여 저장하죠.

이것은 디자이너라면 당연한 행동입니다.

만약 이것을 게을리하는 디자이너라면 딱 두종류겠죠.

디자인에 모든 것을 마스터한 신의 영역에 있는 디자이너, 아니면 무능력하고 게으른 디자이너.

다만 무언가 디자인해야 할 일이 있을때 본인의 생각이나 감각보다 벤치마킹 모음 폴더를 여는 것이 습관이 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 또한 매일 디자인자료를 수집해서 정리해 놓는데요, 오늘은 벤치마킹의 벤치마킹의 의미와 방법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무엇을 벤치마킹할까

 

웹디자인을 위한 벤치마킹이라면 당연히 다른 사이트의 디자인을 수집/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문제는 거의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이 벤치마킹을 단순히 예쁘고 멋진 것을 수집하는 데에만 그치고 있다는 것이죠.

이 말은 결국 웹디자이너들 자신도 웹디자이너의 역할을 그저 예쁘고 멋진 화면을 그리는 사람으로만 스스로 제한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디자인은 미술도 아니고 예술은 더욱 아닙니다.

디자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사용자가 서비스를 편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하는 사람들이며 예쁘고 멋진 것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유독 우리나라만 디자인=ART라는 개념이 강할 뿐이죠.

그렇다면 벤치마킹이란 행동은 단순히 보기 좋은 사이트를 캡쳐하는 것으로 끝나면 벤치마킹이란 행동이 수박 겉핥기에서만 그치게 되겠지요.

 

벤치마킹의 첫번째는 내가 디자인해야 할 프로젝트에 대한 정확한 이해로부터 출발합니다.

내가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면 이제 그와 비슷한 것을 찾아야 겠죠. 이것은 당연한 말 같지만 벤치마킹의 가장 핵심이 됩니다.

벤치마킹의 가장 큰 목적은 경쟁 업체가 갖고 있는 전략의 분석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경쟁업체의 서비스가 갖고 있는 디자인적인 전략과 단점, 유효성을 분석해 벤치마킹 자료를 수집한다면 위 이미지처럼 무작위 스크린샷의 모음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누군가 자료를 저렇게 수집한다면 그는 고급 디자이너가 아닙니다.)

타 서비스의 분석이 더욱 정확해 질수록 내가만들어야 하는 서비스의 디자인은 분명 더욱 견고해지고 한단계 발전하게 됩니다.

 

 

 

벤치마킹은 나를 발전시키는 일

 

벤치마킹할 사이트를 정해서 분석하고 정리하는 행동이 많아질수록 나의 디자인은 더욱 탄탄하고 견고해집니다.

단순히 캡쳐 후 따라하기 식의 디자이너와는 분명한 레벨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고 기획자, 개발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웹디자인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기반으로 해야만 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더욱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끊임 없는 분석과 고민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항상 생각하는 디자이너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