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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오늘의 전투적 심리전

소개팅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2)

안녕하세요


날라리기획자 입니다.


이번에는 소개팅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2편입니다.


1편에서는 약속전~만남 직후의 이야기를 했는데요. 2편에서는 그 다음이야기를 풀어가 보고자 합니다.




대화의 기술


대화를 진행하고 이끌어가는 것에 대한 작은 팁을 드리는 것으로 이번 소주제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1. 관찰






이성 또는 동성간이라도 대화를 잘 이끌어 나가고 싶다면, 관찰력을 길러야 합니다. 대화의 관찰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타인의 대화방법을 관찰하는 것이며 두번재는 그 말을 듣는 상대방에 대한 관찰을 하는 것입니다.



친구 중 또는 지인 중에 특히 말을 잘하는 사람이 한 둘은 있기 마련입니다. 이들이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액션을 취하는지 잘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그들에게는 특정 대화 신호엑센트가 들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신호를 듣고 같은 말과 대화를 하더라도 더 재미있고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관찰을 끝냈다면, 자신에게 적용해 보십시요. 그 특정 지인과는 연관이 없는 다른 부류의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의 스킬, 행동을 똑같이 묘사해 보는 것입니다. 물론 반응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 자신의 성격, 특징과 잘 어우러져 완전한 내 것이 안됐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으로 계발하다 보면 어느새 완전한 내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됩니다.





  - 흡사 우린 이런 표정으로 그 동안 이야기하고 있진 않았나요? 



대화를 하면서 반응하는 사람을 자세히 보십시요. 사람의 성향에 따라 말하는 방법과 제스처 받아들이는 내용 모두 다릅니다. 내가 어떻게 이야기할때 이 사람이 반응하는지 어떠한 성향의 사람이 나와 잘 맞는 지 관찰하고 분석하고 나면 누구를 만나더라도 쉽게 대화할 수 있고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습니다.




2. 기억하기 (에피소드 만들기)





자신이 살아온 인생과 살면서 들은 신기한 것, 재미있는 것은 기억해 두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사람과 가장 쉽게 대화 할 수 있는 방법 중하나가 바로 같은 상황속에서 겪는 다른 에피소드, 또는 같은 에피소드입니다. 자신만의 이러한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면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는 대화 창고가 생기게 됩니다.




3. 장끼하나 만들기


2번과 비슷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번의 기억하기는 이야기가 주였다면 이번에는 ''에 대한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술자리에서의 끼는 많이들 가지고 계신데요. 첫만남이나 어색한 자리에서 술자리의 끼는 자칫 반감을 들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즐기고 흥미를 보일 수 있는 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카드, 주사위, 펜 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마술류 (그렇다고 도구를 들고 다니진 마세요, 그냥 일상 생활에 널린 아이템을 가지고 하시는게 가장 좋고요. 평소 잘 안하거나 소싯적 했던 느낌으로 이 아이템이 있어서 갑자기 기억이 났다는 식으로 보여주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또는 음식을 더 맛있게 먹거나, 스테이크를 잘 자르는 기술 등 음식과 관련된 끼, 손금이나 별자리, 사주등 간단하게 점을 칠 수 있는 끼 등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tintinx123)


  - 마술이라면 애고 어른이고 학색이고 모두 경계태세를 풀고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끼들은 누구나 흥미를 가지고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끼입니다. 또한 자연스럽게 스킨십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도 합니다. 너무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지만 나 자신을 바꾸고 좀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는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살아오면서 사람들과 더 잘 지내고, 사람들 앞에 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자 노력했던 내용들 입니다. 많은 시행착오와 노력 끝에 얻게 된 노하우라고 보셔도 무방하며, 필요하다면 댓글이나 메일 주시면 더 상세히 제 노하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차로의 발전


서로 어느정도 호감이 생겼다면 2차로 자리를 옮기는 것도 좋습니다. 성인이고 서로 호감이 있다면 가벼운 맥주집으로 이동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술을 서로 좋아하고 여자가 OK했다면 소주 마시러 가겠죠? 그럼 일단 많이 진전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너무 번잡하고 시끄러운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 있다면 맥주는 한 잔 이하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하셔야 할 것은 2차를 가기로 하였다고 해서 마음을 놓거나 함부로 속단하면 안된 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연애 이야기에서 얘기하듯이 여자는 서서히 마음이 차오르는 타입입니다. 아무리 호감이 있고 괜찮다고 하더라도 금새 행동에 옮기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남자는 처음에 무언가를 막 퍼주고 행동하다가 서서히 사라지죠)



조금은 덜 떨어져 보이고, 어리숙해 보이고, 귀여운듯, 멋있는 듯 보여도 최소한의 배려와 여성을 존중하고 신경써 주는 모습은 변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여자도 내게 마음이 있으니까, 잘 호응해 주니까 조금 더 힘을 주자? 이것이 소개팅을 망치는 하나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애프터 신청 및 소개팅 이후




1. 바래다주기


집 또는 다른 약속장소까지 바래다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여성이 완강히 거부하는 경우는 더 이상 강요하지 말고 정중히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래다 드릴까요?'라고 묻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성의 대답 100이면 99.9명은 '아니오', '괜찮아요'라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부분 첫날은 가볍게 자리를 끝내겠지만, 너무 늦어지거나 하면 택시를 이용해 (아무리 거리가 멀어도) 집까지 바래다 주어야 합니다. (뭐 이런경우 거부하는 경우가 없겠지만요. 술도 거하겠다 이미 많이 친숙해진 상태라 하겠습니다.)



아무튼, 집에 데려다 주는 것을 당연시 하고 '가시죠', '바래다 드릴께요 같이 가시죠' 등 제안형식으로 말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흔히 말하는 OK를 받아내는 기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사를 묻는 질문의 형태는 쉽게 아니오라는 대답을 쉽게 할 수 있으나, 제안 형태의 대화에서는 아니오라는 말을 쉽게 하지 못하는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 중 또 하나는 계속해서 긍정의 대답과 긍정의 표현을 이끌어내는 대화중에는 갑자기 부정의 대답을 선뜻하지 못하는 심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린 것과 같이 그래도 괜찮다 혼자 가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럼 이 때는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셔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시간을 내주신 만큼 제가 할 수 있는 소임은 다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거나, 오늘 만남 이후 제가 스스로 후회하지 않을 만큼 해야할 것은 다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거나, 또는 가볍게 제가 마음에 들지 않으셔서 그러시나보죠 (촤하하하하 아... 이 웃음은 위험할 수도 있겠네요) 아니면 부담스러우시면 이쯤에서 저도 물러가겠습니다. 대신 너무 성급하게 매몰차게 생각하지 마시고 꼭 사귀거나 해야하는 건 아니니까 편하게 연락하고 몇 번 더 만나봤으면 좋겠다... 등등...(제가 오바하듯이 너무 상세히 적었나요....) 으로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 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2. 헤어짐 이후







그 다음 문자 입니다. 헤어지고 난 뒤 연락은 헤어진 후 10분~20분 정도 사이가 적당합니다. 너무 급한것은 보기 안좋고, 너무 늦는 것도 예의상, 생색내기 식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성쪽에서 거절이 아닌 이상, 먼저 연락이 왔다면 날아다니셔도 좋습니다.) 



여기서 가장 주의하셔야 할 것~~!!!!



바로 맞춤법입니다. 예상외로 남자가 맞춤법이 틀리면 있던 감정도 없어질 수 있는 것이 여성의 전반적인 생각입니다. 애매한 맞춤법이라면 검색을 통해 확인 후 문자하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이제 마지막입니다. 문자의 내용은 강약중강약을 잘 연주하셔야 합니다. 처음부터 다짜고짜 다음의 약속을 잡는 것도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아무런 신호도 주지 않고 그저 안녕을 고하는 것도 좀 성의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만났을 때부터 을 푸는 것이 좋은데, 



예를 들어 보고싶었던 영화, 뮤지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같이 보러 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먼저 푸는 것입니다. 이 후에 문자로 제가 예약할 테니 꼭 같이 갔으면 좋겠다 또는 시간을 내어 달라고 확정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또 오늘 하루 있었던 일, 그녀가 한 이야기를 다시 한번 정리하면서 느꼈던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이야기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녀가 한 이야기를 다시 회고(??)하는 건 그 만큼 남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신중히 듣고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아기자기한 내용을 깔끔하게 주고 받은 후 다음 전화의 타이밍을 잡으시면 됩니다.



조금 더 강하게 가고 싶다고 하시면, 집 도착 후 전화 한 통화하시고 아니면 다음날 점심즈음 간단한 통화를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어째든 잘 생기고 돈이 많으면 이런거 안해도 되는거 아시죠?? (우리 다시 태어날까요? ㅠㅠ)





쓰다보니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야하고 또 간략하게 하자니 너무 할 얘기가 없어지네요. 차라리 마녀사냥처럼 어떤 소재를 받고 하는 것이 좋은데.... 다음 부터는 가정된 상황을 또는 혹여나 소재를 주시면 그것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이 더 깔끔한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미천하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