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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오늘의 전투적 심리전

소개팅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안녕하세요


날라리기획자 입니다.


오늘의 전투적 심리전은 소개팅으로 잡았습니다. 남성들이 소개팅에 대한 두려움과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고 하여 심리적인 내용과 결합하여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기로 하였습니다.




  - 사진의 느낌이 어떠신가요? 남자는 수줍고 여성은 손을 테이블위로 올린 전형적인 여성 리드, 여성 상위의 형국입니다. 시선도 남자는 아래에, 여자는 눈을 마추려 하고 있죠.



소개팅의 스킬이나 여성을 꼬시는 방법 등에 대해서는 심리, 남성 사이트와 블로그에서 그 조언을 해주고 있으니 네이버나 구글을 검색해서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제 포스팅은 스킬보다는 기본 소양(??)을 배양하고 심리적인 부담을 줄여주고자 하는 블로그니까요. ㅎㅎㅎ



일단 심리나 상황이라는 것은 수십만 가지 이상의 다른 케이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몇가지 가정을 두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 단 둘이서 만나는 상황이다. (모두 소개자의 지인이다.)

  - 두 사람 중 어느 누구가 먼저 나서서 '이 사람'과 해달라고 하지 않은 상황이다.

  - 연락을 몇 번 주고 받았고 단 몇 일 만에 잡은 만남이다.

  - 사진을 서로 봤는 지는 미지수다. 지인을 통해 봤을 수도 있고 또는 없다.


솔직히 소개팅에서 여자분들의 부담감은 남자보다 적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첫만남에서 남자는 여자를 리드하고, 분위기를 좋게 하고, 자신의 매력을 발산 해야 하는 등 매우 많은 생각을 하고 거기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여자쪽에서는 괜찮은 사람이 나올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오늘은 어떻게 입고, 어떻게 화장할 지에 대한 스트레스 정도를 받을 뿐이죠. 특히 여자분들은 소개팅이라고 (위의 가정에서) 막 무언가를 하진 않습니다. 가벼운 하루의 약속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남자쪽 입장에서 글을 적어 봅니다. 여성분들도 재미삼아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소개팅 전



1. 기대와 희망 버리기


소개팅을 많이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큰 기대와 희망은 버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남자 측에서는 내 이상형의 이쁘고 섹시하고 청순하고 착하고 등등등의 여성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저 멀리 버리시기 바랍니다. 지나친 기대는 더 큰 실망으로 돌아오게 되고 또 너무 큰 기대는 더 큰 부담감으로 작용합니다.



 - SNS에서 이야기하는 소개팅 (출처: pulseK 블로그)



2. 부담감 떨치기


1번과 비슷합니다만, 분위기를 띄워야하고, 재미있어야 하고, 매너있어야 하고, 여자에게 호감을 느끼게 해 줄 무언가를 하기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준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군대처럼 행동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군대에서 무언가 잘 하는 것이 있으면 엄청 피곤한거 아시죠? 적당히 자기 수준보다는 살짝 아래나 위의 것만을 보여줘도 충분합니다.



3. 해야할 것들 


(물론 각기 상황에 따른 대처 방법은 있습니다만, 거짓말을 가르쳐드리는 것이 아니기에 패스합니다.)


  -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등 또는 술자리를 가지다가 너무 늦게 자지 말 것 

    (피부나 컨디션 조절을 위함입니다.)

  - 옷은 최대한 단정하게 안되면 세미정장으로 입기

  - 최소한 2차까지는 무엇을 먹을지는 정해두기 (2차는 가벼운 맥주나 와인으로)


    --> 몇 번 밖에 연락을 주고 받지 않은 상황에서 '뭐 좋아하세요? 드시고 싶은거 있으세요?'는 하수나 하는 질문입니다. 싫어하는 음식, 별로 내키지 않는 음식이라면 그 때 사과하면 됩니다. 어려워 하지 마시고 가장 평타 칠 수 있는 식당으로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스파게티, 피자 등의 이탈리안(패밀리 레스토랑 제외), 코스요리가 가능한 레스토랑 등입니다. (예약필수) 


    --> 피해야할 곳으로는 대기시간이 긴 곳 입니다. 대기시간(예약 안되는 곳)이 긴 곳은 아무리 맛집이라 하더라도 그만큼 둘이 서먹하게 있을 시간이 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해산물 류가 있습니다. 해산물은 여성분들의 경우 호불호가 강합니다. 정말 좋아해서 환장하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추후에 취향을 알고 더 친해진다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메뉴가 너무 다채로운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 고르느라 또 잘 못골라 맛을 보장 받지 못하는 경우 더 분위기가 안 좋아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마지막으로 테이블의 크기를 고려하십시요. 첫 만남에 테이블의 넓이는 그 만큼 서로간의 더 멀어지는 심리적 공간을 마련하기 때문입니다. 테이블은 남자가 앉은 상태에서 팔을 뻗었을 때 끝까지 닫지 않을 정도의 넓이가 적당합니다.


  - 지인에게 소개팅 받는 사람의 정보를 최대한 들을 것

  - 차를 소지하였다면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데이트 코스가 조금 바뀌겠네요)




만남



1. 세세한 공 들이기


첫번째는 시간에 늦지 않는 것이며 두번째는 재촉하거나 서두르지 않는 것입니다. 첫번째는 아실 것이고 두번째는 어디쯤인지 계속해서 묻지 않고, 난 어디 쯤이다라고 계속 얘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약속장소에 조금 일찍 나가서 여유 있게 기다리면서 한 두번 정도 메세지를 주고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메세지에는 어떤 옷을 입고 오셨는지를 물어봐 여자가 아닌 남자가 여자를 먼저 찾고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어찌보면 남자가 여자를 처음 만나하는 매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개팅에서 여성에게 많을 것을 바라는 것은 금물이라고 했습니다. 그녀들은 절대 호의적이지 않을 것이고 그렇다고 절대 방어적이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마음, 선의, 호감 등등 모든 것)를 먼저 건네는 것은 일단 남자의 이어야 하며, 이 부분에서 그녀들은 작은 호감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2. 중용의 자세


여러 심리 기술의 서적을 보면, 대부분 칭찬을 하라, 상대방의 행동을 따라하라, 눈을 마주쳐라, 많이 웃어라, 호의를 베풀어라 등등의 이야기를 많이 해줍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의 문화에서 너무 과도한 칭찬은 도히려 욕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중용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 칭찬의 기술





    --> 여자가 약속 시간에 너무 늦지만 았않다면 '(생각보다) 일찍 나오셨네요, 좋은데요?'라고 말해 보자. 뭐가 다를까? 그녀도 제 시간에 온 것도 알고 늦은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 한 마디에 모든 칭찬과 배려가 숨어 있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여자는 남자에게 더 가치있게 보이기 위해 일부러 늦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정말 무슨 일이 있어서 늦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슨 일에는 옷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화장이, 구두가 등등 수 백가지...) 이 때 남자가 일찍 나왔다고 하는 경우는 이미 여자에 대한 배려를 하고 있고 그 모든 시간을 존중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옷, 화장, 구두 등의 이유는 나에게 이쁘게 보이려고 늦은 것 아닐까요? 남성분들 모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는 시간에 맞춰 나왔다면 시간을 지킬줄 아는 참된 여성이라는 칭찬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칭찬은 돌려서 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예쁘다라는 직접적인 칭찬은 자주 사용하지 말 것. (이쁘다 아닙니다. 예쁘다로 발음하십시요)

할 말이 없어서, 정말 예뻐서 그럴 수도 있지만 너무 직접적인 것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칭찬은 '듣던대로 예쁘시네요', '웃는게 매력적이시네요', '피부, 손 등이 예쁘시네요' 등 한정된 자원의 칭찬만을 합니다. 주의 할 것은 비꼬는 형태의 말은 안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머리(카락)가 예쁘시네요', '오늘 입으신 옷이 이쁘시네요(잘 어울리시네요)', '오늘 스타일이 좋으시네요' 등입니다. 차이가 무엇인지 감이 오시나요? 


오늘은 여자도 나름 가꾸고 나온 날입니다. 헌데 친해지기도 전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자칫 '오~ 나 만나는데 이렇게 신경 쓰고 왔니?'라고 비쳐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 번만에 얻기 힘든 미모, 신체부위로 일단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칭찬들은 사귀는 단계 또는 친숙해진 단계에서 하는 칭찬입니다.


'성격 좋으시네요' 이 칭찬은 솔직히 굉장히 애매합니다. '넌 안 이쁘고 성격만 좋다' 아님 '이쁘기도 하고 성격도 좋다'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친숙해진 당일 또는 그 이후 만남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대화의 기술 그리고 심리 상태





    --> 거창하게 제가 자꾸 기술이라곤 하는데 이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일단 첫 만남의 여성이 대화에 참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내 얘기에 공감해줄 것이라는 착각과 기대는 버리십시요. 그녀들은 좋아도 '', 싫어도 '' 아니면 좋아도 '괜찮아요', 싫어도 '괜찮아요'라고 할 것입니다. 어려우신가요? 일단 상황부터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야기 중 여성의 상체가 뒤로 가있거나 팔짱을 낀다면 지금 매우 방어적인 심리상태입니다. 지루하거나 상황과 환경이 불편하거나 하다는 것입니다. 재빨리 유머모드로 바꾸시기 바랍니다. 


을 피한다. 지금 나에 대한 호감이 없거나 떨어지는 상태입니다. 특히 시선이 바깥쪽으로 나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다는 뜻입니다. 지금의 이야기를 급히 마무리하고 화제전환을 하시기 바랍니다.


음식을 잘 먹지 않거나, 손이 산만하거나, 다리를 차거나, 물만 마신다면 더 최악으로 치닫기 전에 자리를 이동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는 거의 절망이긴 하지만 최대한 정중히 사과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입니다. 


(더 많은 심리적 상황이 있는데 생각이 안나네요... 생각 나면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 그럼 대화는 어떻게 이어가야 할까요? 그 몇가지 팁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허세는 부려도 좋습니다. 다만 이야기의 끝은 그 허세로 망신당한 반전이 있어야 합니다. 대화의 기술에 있어서 반전만큼 재미있는 기술도 없을 것입니다. 허세의 이야기는 뭔가 억지스럽고 지루하고 여성으로서 그 모습이 역겨울 수도 있지만 그 것으로 내가 당한, 친구가 당한 망신의 이야기라면 받아 들여지는 감정은 다릅니다. 


하나의 주제로 너무 길게 이야기 하지 마세요. 공감대가 상당히 부족한 가운데 하나의 주제로 (여자가 호응을 잘 해 준다는 이유로 신이 나서) 너무 길고 장황하게 이야기 하지 마십시요. 아무리 재미있는 얘기도 듣는 당사자는 재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유머나 인터넷 개그, 사회적인 이슈 등의 주제는 되도록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유머나 개그는 첫만남에서 당사자를 가볍게 보이게 만드는 원동력이며, 사회적인 이슈는 재미 없는 사람으로 만들기 쉽습니다. 빵터지게 만드는 기술이 있으신분들은 무방합니다. 대화의 주제는 주선자 그리고 주선자가 해준 그녀의 이야기 그리고 남자의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등을 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모든 에피소드를 얘기할 순 없겠죠. 간간히 음식에 대한 이야기,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취미, 영화 등의 이야기로 계속 화제를 전환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을 마주치십시요. 눈을 마주치는 것은 소개팅 뿐만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모든 자리에서 중요한 구실을 합니다. 당당한 눈빛은 능히 모든 것을 커버하고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여 상대방으로 하여금 호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도구가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눈빛으로 그사람의 감정, 심리. 신뢰도 등을 0.3초내에 판단합니다. 째려보거나 노려보지 마시고 당당하게 자신감 있게 그녀를 쳐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시 심리적인 이야기나 생활의 이야기는 내용이 너무 방대한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한 느낌도 있고요. 독자 분들의 스크롤 압박을 피하고자 2탄으로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