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라리기획자 입니다.
오늘은 요즘 인터넷을 살짝 예열하고 있는 호란씨와 픽업아티스트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딱히 호란씨의 이야기는 아니고 픽업아티스트와 남자들이 다져야할 자세정도가 되겠네요.
1. 사건의 발단
픽업아티스트라는 분의 방송장면입니다.
저도 심리나 연애쪽의 글을 쓰지만... 저런 잡멘트는... 어쩔~
어째든 방송 후 호란씨의 돌직구가 날아듭니다.
호란씨의 논리정연한 반박에 꼬리를 내린 픽업아티스트입니다. 물론 더 이상 반박할 가치가 없다거나 그냥 무시하는 것이 더 나은 처사라고 판단하고 그만 두셨을 수도 있습니다.
2. 픽업 아티스트에 대한 찬성론
이성연애든 동성연애든 사람은 사람을 사랑하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현 시대의 비정상적인 교육과 현실, 비참해질 정도의 사회적 격차, 물질만능주의 등의 현상이 사람의 당연한 감정을 억압하고 고갈되게 하고 있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함께 행복하고 싶은데 경제적, 심리적인 요인에서 오는 무기력감, 두려움, 자존심, 자신감 결여 등의 이유로 이성을 만나는 것 자체를 기피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이러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애 컨설턴트나 상담사, 픽업아티스트 찾는 것은 어쩌면 이 시대의 단면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속칭 연애를 못하는 사람들에게 연애를 가르쳐주고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도와주는 큐피트같은 존재는 얼마나 아름다운 직업인지 다시금 새롭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기본 감정인 사랑을 가르친다니...
참... 애석하기도 합니다. 저도 복잡하네요....
3. 픽업아티스트들에 대한 반대론
위에서도 보셨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찾게 도와준다고 하지만 픽업아티스트들이 방송에 나와서 하는 건 처음 만난 상대에게 전하는 멘트 속칭 꼬시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물론 방송의 재미상, 시청률을 위해 조작된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화성인바이러스나 기타 방송에서도 그렇고 대부분 그런 위주의 내용이어서 그닥 신뢰가 가지 않는 분야였습니다.
호란씨의 말처럼 픽업이란 속아내고 골라내는 것입니다. 말만 들어도 사람이 많은 데서 내가 원하는 상대를 딱 찝어 올리는 듯한 느낌이 다부집니다. 또한 방송에서 나온 저 분의 진부하고 써먹지도 못할 멘트는 수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이 멘트에 걸리는 딱 한 명을 잡아내기 위해 마치 구걸하듯이 이 여자 저 여자에게 시도하는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게 사랑을 얻는 것일까요? 그게 연애하는 기술과 진정한 감동을 주기위한 방법인가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4. 결국 자신의 몫
칼은 누가 쓰느냐에 따라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도구가 되기도 하고,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 맛있는 것을 만들어 주기위한 도구가 되기도 하지요.
이런 연애 스킬도 결국 쓰는 사람, 사용 용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하나의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연애 컨설턴트나 상담사, 픽업 아티스트가 아무리 진정한 사랑과 그 사랑을 쟁취하는 방법을 알려 주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악용하여 뭇 여성들을 현혹하며 그러한 것을 스킬이라 여기고 자부하게 된다면 결국 빈껍데기일 뿐인 기술과 스킬이라는 것입니다.
보통 대부분의 남자와 여자는 적당히 결혼할(진정으로 사랑할 사람)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 여러 사람을 거리낌 없이 만나고 자유롭게 연애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이라면 위의 스킬만으로 누구를 만나든 하룻밤의 상대를 만나든 누가 잘못 되었다고 욕을 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만났지만 결혼한 커플, 진짜 사랑하는 커플도 많이 보았습니다.
연애와 심리는 특히 무엇이라 단정지을 수 없는 수 만가지의 요소와 작용이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기준과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고, 그 신념과 기준에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기준으로 다른 사람의 것을 판단하여 잘잘못을 가려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상 저런 빈껍데기의 스킬로만 사람을 만나게 되면 상대방도 다치지만 결국, 그 스킬을 사용한 사람도 데미지를 입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외롭고 지치고 힘든데 진정으로 자신의 마음을 기댈 곳이 없어 더더더 외로워지게 되고 결국, 그 스킬이 자신을 더 파멸시키는 그런 결과를 말이죠.
허나 재미있는 것은 그것을 중단하지 못하고 다시 또 다른 빈껍데기를 찾아 나선다는 것입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영원히 멈추지 못할 것같은 그런 굴레를 순환하는 것이죠.
저도 연애와 심리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결국 자신이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알아야 하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며, 그 위에 상대방을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즉 사랑에 대한 스킬, 연애에 대한 스킬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며, 내가 하지 않는 핻옹이지만 상대방을 위해 그렇게 행동을 하고, 자신없었던 내가 그 사람앞에서는 멋진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내가 바뀌고, 그 사람 또한 나로 하여금 서로 좋은 방향과 뜻으로 바뀌게 되는 그것이 바로 마음이고 사랑이고 진심인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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