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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인지, 행동, 심리적 견해

말잘하는 법

안녕하세요


날라리기획자 입니다.


오늘은 말잘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일단 제가 말을 잘하느냐.... 네 잘합니다. (그렇게 생각해요... ㅋㅋㅋ)


능통하고 화술이 뛰어나며 누구든 설득할 수 있느냐... 그건 아닙니다. 상황과 때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아직 그런 전문적이고 비즈니스적인 화술은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분위기, 어떠한 사람을 만나든지 쉽게 공감하고 재미있게 이야기 할 수 있으며, 누구보다 쉽게 친해질 수는 있습니다.


바로 오늘 포스팅의 주제가 이것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누구나 적용해 볼 수 있는 그러한 말 잘하는 법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1. 이전 이야기에 있었던 키워드를 현재 이야기에 넣기







이 방법은 컬투쑈정찬우씨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아마 컬투쑈를 듣는 청취자라면 금방 아실 듯합니다. 예를 들어, 사연 1, 2, 3이 있는데 사연 1에서 나온 재미있는 키워드이야기사연2나 3에 덧붙여 이야기하는 방식입니다.


(이것도 예시를 들려고 했는데 2주 넘게 유튜브로 컬투를 들어도... 없네요 다 사연만 잘라서 나온거라...)


재미가 반감되지만, 예를 들면



이 이야기의 키워드는 , 버스, 종점, 할아버지 등이 있습니다. 


정찬우씨나 김태균씨가 이 사연 다음의 다른 사연을 읽는 중간에 비슷한 상황 또는 막간의 이 발생하면, '할아버지와 함께 버스를 타세요~'라며 상황적 이야기를 엮거나, '내려줘 왜 안내려 줘~', '내일 또 와야지~'하면서 단순 문장을 차용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글로만 얘기하자니 한계가....


우리들도 사람들과 이야기 할 때 이러한 부분을 쉽게 차용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나온 이야기나 재미있는 요소를 적절히 다음 이야기의 주제와 믹스하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상황을 같이 엮거나, 문장, 단어를 가지고 오는 것입니다.


실생활에서의 예를들면


(친구) - 나 어제 아버지한테 뒤돌려차기로 맞아서 5m나 날아갔다~

   (나) - ㅋㅋㅋㅋㅋ 대박, 죽지 않고 살았네

...... (생략)

(친구) - 야 이거 함 해보자

   (나) - 조심해라~ 아버지한테 뒤돌려차기 540도 짜리로 맞고 코피싸지 말고

(친구) - 그러니까~ㅋㅋㅋㅋㅋㅋㅋ 

   (나) - (하겠다는 거야? 말겠다는 거야?)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2.마법의 단어 '그러니까~'



(이미지 출처: http://www.magician-directory.com/)



예전에 한 개그프로그램에서 개그맨이 썼던 말입니다.


(아무리 검색을 해보고, 찾아보아도 못찾았네요, 니콜라스케이지 닮았다고 하시는 분인데...아시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부정, 긍정, 넘어가기 등 모든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말이며, 어떠한 엑센트말투, 뉘앙스를 주는지에 따라 그 성격도 매우 달라지는 마법의 단어입니다.



그럼 각 상황에 따라 적용해 볼까요?




여자가 화 또는 투정을 내는 상황이죠. 문희준이 '그러니까~' 를 써본다고 가정을 하면, 


'나도 내가 나 혼자 멋있는거 하는거 알고 있고, 토니가 춤 잘추는 것도 알고 있다' 로 받아들여 질 수 있습니다. 저렇게 긴 문장을 '그러니까'로 하나로 상황을 종료시킬 수 있는 것 입니다. 


즉, 가타부타 더 싸울 수 있는 상황을 바로 종료 시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상황입니다.




제가 무언가 실수를 했거나, 잘난 척을 했다거나 제 잘못으로 일어난 상황입니다. 화가 난 것이 아니라 친구들이나 연인이 좀 짜증 섞인 이야기로 한다고 가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친구/연인) - '그만 좀 해라~', '잘난 척 좀 고만해~', '야 너만 그러냐??', '장난하냐??' 등등


         (나) - '그러니까~' ('난 나만 그런줄 알았지~~잉/나만 할꺼야~/한 번만 더 하면 안돼??)



마찬가지로 '그러니까~' 이 단어로 상황은 종료됩니다. 그리고 뒤에 어떠한 말을 붙이느냐에 따라 어떻게 종료 되는지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상황입니다.




상대방이 실수, 고민, 비밀 등의 이야기를 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서도 '그러니까~'를 제대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기분과 마음에 동의하는 말이 되기도 하고 '그러니까' 뒤에 제 생각덧붙여 이야기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알아두셔야 할 것은, '그러니까'라는 단어가 큰 웃음을 주는 단어는 아니지만, 실소, 분위기 전환에 탁월한 면모를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그러니까~~ 알았어 그만해야 겠다~'라고 말하면 고집부리지 않는, 포기가 빠른 재미있는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러니까~' 하시면서는 평소와 똑같은 목소리와 톤이 아니라 조금 귀엽고, 머쓱한 듯한 다른 톤과 목소리로 말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검지 손가락을 세우고 살짝 튕겨주는 제스처를 취하시면 '그러니까~'의 맛을 더 살리실 수 있습니다. 아... 해당 개그 방송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도저히 없네요...








3. 듣고 기억하기





말하는 것만큼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대부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실제로 말하지 않고 동의하며 듣는 것만으로도 사람과의 대부분의 문제해결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콜센터에서 컴플레인 전화가 걸려오면 (전략적 컴플레인 제외) 베테랑 상담원은 설명하고 설득하지 않습니다. 고객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이해해주고 그들이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동의해 줌으로서 해당 상황을 잘 종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 듣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데, 정말 말을 잘 하려면 듣는 것 뿐만 아니라 잘 기억(관찰)해야 합니다. 나와 대화하는 사람의 말투, 언행, 뉘앙스, 사용단어 등을 기억하면 더 쉽게 그와 같은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을 거칠게 하는 사람에게 부드럽고 조용한 말을 하면 잘 소통 될까요? (그 반대는요?) 나와 대화하는 사람의 인성, 학습정도의 레벨이 아니라 구사하는 언어의 레벨에 맞게 같은 레벨로 이야기 해야 말이 되고 소통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의 언어기억해 두면 어떠한 사람을 만나든지 쉽고 빠르게 소통하고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입니다.








4. 허점 찌르기 / 빈공간 메우기 / 핵심 찌르기






논쟁이란 말을 들어 보셨나요? 


말 그대로 말싸움입니다. 왜 그러한 표현을 썼을까요? 바로 공격수비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말을 잘하는 사람, 논리적인 사람이라 할 지라도 (노력, 자료 수집 등)하지 못하면 논쟁에서 지게 되는게 말, 언어, 의사소통이라는 것입니다.


준비와 자료수집(기억/관찰)은 위에서도 설명 드렸으니 논쟁의 핵, 꽃이라할 수 있는 허점, 핵심 찌르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말잘하기가 주제이기 때문에 설득, 논쟁, 핵심 찌르기 등의 심층적인 이야기는 피하도록 하겠습니다.)





1박 2일에서 허당이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떨친 이승기씨입니다. 자, 위의 사례에서 허점을 어떻게 이용할까요? 그냥 '허당'이라 놀리고 '바보야'라고 놀리면서 웃으면 되는 것일까요?


전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센스를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은지원, 노홍철 등 사람의 허점을 제대로 공략하여 큰 웃음을 주는 사례를 접하셨을 것입니다. 바로 현재 상황을 이용하여 다른 상황(이야기)을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200원을 쥐어주면 투입구를 찾아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같이 찾거나) 주위를 다른 곳으로 돌려 제가 해당 물건을 찾고 이승기씨에게는 200원을 XXX에 넣었더니 열리더라 근데 물건을 하나 더 찾아야는데 돈 좀 달라거나 다른 더 재미있는 상황으로 몰아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센스(연기, 사기라고도 합니다.)가 더 재미있고 유쾌 해 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바로 사람의 허점을 찔러서 말이죠.






위에서 상대방의 말을 그냥 듣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로 이러한 센스를 발휘하기 위해서 입니다. 잘 듣고 기억하다 보면 그 사람이 자주쓰는 단어(그 사람도 모르게)를 알게 됩니다. 또 말을 할 때 주어나 목적어를 빼거나 마지막에 얘기한다든지, 특정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할 때, 말을 흐리거나, 눈동자를 움직이거나, 불안해 한다든지, 어떤 이야기와 엑센트, 행동을 좋아하고, 어떤 유머코드를 가지고 있는지 이러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정보를 이용하여 바로 상대방의 허점을 찔러 큰 웃음, 재미있는 상황으로 몰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추가로 하나 더 말씀을 드리자면, 


말은 표현이므로 다양한 표현을 같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표현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특정 단어나 상황에서 제스처를 취해 준다든지, 특정 단어에 엑센트억양을 평소와는 다르게 표현하면 더 쉽고 재미있게 나를 어필할 수 있으며, 더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