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인지, 행동, 심리적 견해

남자들은 왜 그래? - 침묵 편

안녕하세요


날라리기획자 입니다. 


오늘의 인지, 심리적 행동 양식은 남자에 대한 이야기 2편입니다.


지인분의 요청이 있어(^^;;) 남자들의 침묵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1. 남자의 상대는 여자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자신의 대결 상대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말 싸움이든, 감정 싸움이든, 폭력이든 마찬가지 입니다.)



  - 나이를 떠나 능력기술라이벌 또는 적 

    (일단 나이 차이가 나면 대결이 아닌 존중, 대접, 이해, 무시가 됩니다.)


  - 연배가 비슷한 또래 남자친구


  -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는 부정적인 행동, 행위를 하는 사람


  - 자신의 목표목적이 되는 사람



위의 경우 실제 대결이 시작되면, 남자들은 자신의 모든 열정의욕을 쏟아 붓는데 심하면 목숨까지 바쳐 상대를 꺾으려는 무모한 의지를 보이기도 합니다. 여자들이 보기에는 그저 유치해 보일 수 있으나 남자들의 본능은 자기 자존심이 달린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 특히 자신의 여자친구나 주변의 여자는 싸움의 대상(대결)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결할 사람이 아니니, 크게 싸워야할 이유를 모르거나 그저 침묵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현재 싸우는 원인이 진짜 자신이 싸워야하는 정당한 명분이 되는지,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면 누가 무엇을 얻게 되는지, 또 어떻게 저렇게 논리적으로 이야기 해야하는 지, 알 수도 없고 납득도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여자를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도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야 하는지 모를 뿐입니다. 그래서 우둔한 남자의 첫마디가 "내가 다 잘 못했어. 미안해, 그만하자"가 되는 이유입니다.



남자의 유전적, 교육적, 환경적인 요인인지 모르겠으나 남자의 세계에선 자기 자신과 막상막하의 라이벌(적)에게 존경을 표하거나 친구로 인식하게 되는 경우가 바로 이러한 요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영화에서 라이벌과 적이 친구가 되어 목숨을 구해주는 가슴 찌릿한 명장면을 자주 써먹기도 합니다.



  - 남자는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라이벌, 적을 친구로 인식하면 그 후론 태도와 대접이 달라지게 됩니다.








2. 남자의 침묵은 자존심





(물론 말을 안하는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만, 제 이야기는 남자가 직접적인 잘 못을 한 상황을 제외한 일반적인 사항이라고 먼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남자들이 거짓말하고 변명이나 핑계를 대는 것에 대해 이야기 했었는데요, 남자는 자기 잘 못에 대해서는 대부분 인정하고 수긍하며 그에 대한 미안한 마음표현하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하지만 싸움이 격해져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존심이 상하게 되면, 논리적이든 비논리적이든 일단 침묵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그 침묵은 더 이상 자기 영역침범하지 말라는 표시와도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싸울 대상이 아닌데 점점 자신도 모르게 감정이 격해지고 있는 것을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침묵으로 자신의 감정생각정리하는 것입니다.


 






3. 남자의 침묵을 깨는 자, 더 큰 재앙을 당하게 되리라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오래된 책이 있는데, 이 책에서 얘기하는 바로 남자는 깊이 생각할 일이 생기거나, 고민, 심각한 상황 등이 발생하면 자신만의 을 파고 들어간다고 합니다. 헌데 기다리지 못 하는 여자가 굴 밖에서 그들을 강제로 끌어내려고 하면, 용이되어 나타난다고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저도 어느정도 공감을 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같은 남자의 심리와 같은 상황으로는, 진득하게 하나의 TV채널을 보는게 아니라 이리저리 틀어대는 남자의 행동이 있습니다. 심리학적으로 남자가 TV를 보면서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방황하는 행동은 TV를 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정리하는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즉, 남자는 결정적 상황이 발생하면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시간의 편차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이 순간만큼은 현재의 자신과 주변 그리고 여자에 대해 다시 정리하고 결과를 예측하여 미래를 그려보는 그러한 시간을 얘기합니다. 



이 때 남자는 벌거숭이와 같은 존재로 현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되내이는 시간이 됩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발가벗겨 진 남자를 밖으로 그대로 끌어내 버리는 행동은 자존심에도 상처를 주게 되고 그를 반미치광이로 만들 수 있는 행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정리하자면, 여자는 자신과의 공감대대화, 현 상황을 논리적으로 풀어나가고자 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위로와 격려 등을 받으며 관계를 돈독히 해 나가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그러한 관계를 어색해 하거나 속된 말로 찌질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좋게 얘기하면 친한 사이에서는 그정도 이해배려는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친한 남자들의 이야기 중 절반이 욕이고, 폭력이고, 장난이고 하는 것들이 바로 그러한 이유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