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기획자 입장에서 본 반응형 웹과 사용자이야기

안녕하세요

 

날라리기획자 입니다.

 

오늘은 반응형 웹과 사용자간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제 대부분의 글은 다른 곳을 참조하고 인용하거나 제가 습득한 학습의 결과물(2차 생산물)을 올려놓곤 했는데요.

 

이번에는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 짜여진 이야기가 될 듯합니다. 키다리디자이너와의 이견차이도 있지만 100% 기획자의 측면에서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기업의 고민

쏟아지는 디바이스와 OS환경에 기업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디바이스별 해상도도 맞추어야 하고, 사람도 부족한 상태 (돈 아껴야는데)에서 각 환경마다 인원을 충원해 업데이트, 수정, 리뉴얼, 운영 등등 많은 작업을 해야만 합니다.

그러려면 아이폰 개발자, 안드로이드 개발자, 모바일 웹, PC 웹, DB 개발자, 퍼블리셔 그리고 이들과 함께할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필요한 것이죠. (각 요소별 마케팅 방법도 상이해 지는데 이는 빼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나온 꼼수가 하이브리드 앱 입니다.

각각의 모바일 디바이스가 가진 OS의 고유기능, UX, UI 는 배제한 채, 껍데기만 각 OS의 기반을 씌워 화면 안의 전체 내용은 모바일 웹의 형태를 띄는 것. 이것을 하이브리드 앱이라 합니다.

장점은????

관리가 쉽습니다. 모바일 웹 한 번의 수정으로 아이폰, 안드로이드, 모바일웹 서비스 모두를 수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기업들이 좋아하는 비용감축, 비용절감, 인건비 절감 등등 아주 매력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단점은??

디바이스 별 사용자 경험 무시, 웹의 단순함으로 인한 어색한 디자인과 느낌, 옳지 못한 인터렉션, 속도 저하 등등의 요소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모두 사용자가 부담해야하는 요소입니다. 즉 기업은 비용도 줄이고, 편하게 일하면서 사용자는 어색하고 이상한 형태의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꼼수의 하나 반응형 웹

반응형 웹은 생각에 따라 꼼수이냐 아니냐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응형 웹은 N 스크린과 부합되어 나온 기술입니다. 이전과 달리 사람이 접하는 화면의 개수가 훨씬 많아졌으며, 이에 따라 각 화면별 특성에 맞는 적절하고 통일된(Identity) 서비스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스크린을 가지거나 만나게 될 것이고 그 스크린에 맞는 적절한 서비스는 사용자 경험과 사용성을 증진 시킬 것이고 기업도 쉽고 빠르게 변화하고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반응형웹을 가져가는 이상 PC가 가진 장점, 예를들면 대화면, 다양한 기능과 어플리케이션 연동, 빠른 연산처리 등을 포기해야 합니다. 

도대체 사용자는요?

(출처: http://www.passengerterminaltoday.com/viewnews.php?NewsID=55201)

모바일이든 PC든 사용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아니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고, 알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그들은 그 서비스가 지금 나에게 유용한 것인지, 쓰기 편하고, 내가 원하는 사용목적에 잘 부합되는지 그것만이 중요할 뿐입니다.

모바일의 시대와 그 여파가 무궁무진 하다곤 하지만 PC가 아예 모든 자리를 뺏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PC 또한 지금의 형태가 아닌 더 진보되고 경이로운 상태로 진화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둘이 하나가되는 경계가 모호해질 수도 있겠네요.

사용자에게 맞는 기술이 중요하다

결국 제 이야기는 기업과 기업이 가진 기술(트렌드)이 중요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고 이용하는 사용자에 맞는 컨텐츠, 기술, 구성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PC 사용자를 충족시키고 모바일로 옮겼을 때는 또 그 사용성과 경험에 맞는 충족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서비스이며 사용자와 오랜 신뢰를 쌓으며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제 아무리 좋은 기술과 현란한 컨텐츠를 가지고 있어도 사용자가 없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