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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관련/Web & Mobile 트렌드

[팬택: SKY에서 VEGA 까지] 가능성이 보인다

안녕하세요


날라리기획자 입니다.


오늘은 저희 집에서 바로 보이는 회사에서 만드는 베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팬택




팬택은 팬택계열의 팬택 앤 큐리텔로 시작한 업체입니다. 


(사업 진출 경로: 하이닉스반도체 휴대전화 제조부분에서 유래 --> 현대큐리텔로 분사 --> 팬택인수 --> 랜택 앤 큐리텔)



2001년 5월 1일 설립되었으며 2002년 11월 세계최초 33만 화소급 카메라 폰을 출시하며 휴대폰 시장을 선도한 업체입니다. 13년전 휴대폰에 카메라라니요. 정말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팬택의 IM-3100과 그 광고) 그 당시 사용성이 매우 떨어졌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삼성 SCH-V200이 2000년 7월 세계최초로 출시하였습니다만, It's different라는 카피로 먼저 광고, 마케팅을 시작한 스카이에게 그 공로가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삼성 SCH-V200)



팬택은 다른 경쟁사들과는 다른 색다른 디자인기능을 선보이며 특히 여성층 고객의 빠른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2007년 이후에는 스카이 제품에만 주력해오다가 2009년 12월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이 합병하여 현재는 단일 사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 과거의 명성은 화려했다




' It's different '


(Apple의 광고 Think Different가 생각날 수 있겠지만 참고....)



'우린 달라~' 라는 카피로 매우 감각적인 디자인의 제품과 TV CF를 통해 청년층 시장을 아주 석권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그중 기억에 남는 제품을 보면



스카이 삼총사 (IM-1100 / 2100 / 3000)




유선형의 유연한 디자인과 은은하게 비춰지는 진주빛 코팅은 여심을 사로잡기에 알맞았으며 또한 다른 휴대폰과 다르게 표면질감이 매우 남달랐습니다. 메탈이나 가벼운 플라스틱 같이 매끈한 느낌이 아닌 진짜 진주를 만지는 듯한 촉감은 계속해서 SKY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게 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2007년 발전하는 디자인, 감각의 스카이 (IM-U170 / U220 / R200)




이때 당시는 2G, 3G 피처폰이 가지는 기술이 최대 정점을 찍는 해이기도 했습니다. 어설프지만 인터넷에도 연결이 되었으며, 각게임(고스톱 등 단순 게임~다마구찌 같은 육성 게임)을 넣어주는 그러한 서비스 마케팅도 펼쳐진 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지, 행동에 대한 사용보다는 조금 더 예쁘고, 잘생겼으며 특이하거나 다른 기능을 넣어주는 것 그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스카이가 여성들에게 더 예쁨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셀카가 아주 만족스럽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보정할 필요도 없이 자체 보정된 뽀샤시 효과라 해야 할까요?


이렇듯 색감과 기능이 여성화되면서 좁아지는 시장과 포화상태의 위기를 깨닫고 스카이가 노골적인 남성 타겟 제품들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IM-S100 스타일리쉬 비즈니스 폰



스카이가 주로 10~20대 층이 주 사용연령이었다면 위 비즈니스 폰은 30대 직장인을 타겟으로 한 제품이었습니다. 때문에 전자사전 기능과 MP3, GPS, 외부 메모리 및 MONETA 서비스를 지원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뭐니뭐니 해도 최고의 걸작은 바로 듀퐁폰이었습니다.




2009년 출시된 듀퐁폰은 예약자만 만명에 달했으며 남성 집중화 명품 브랜드인 듀퐁과의 제휴, 아이덴티티 제공 그리고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듀퐁의 고유 라이터 소리~ '퐁~~'하는 소리를 넣은 것입니다. (저 위에 저 부분을 올리면 통화가 되는데 열리는 순간 퐁~ 하는 소리가 납니다. 지금도 탐나네요.)



이때 이 음을 듣기 위해 친구의 폰으로 달라드는 사람도 많았고 버스나 지하철에서 '퐁~~'하는 소리는 모두의 주목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습니다.












3. 이제서야 진정한 팬텍의 모습이 눈에 띄




1과 2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과거의 스카이는 고유의 특색가치를 고객에게 선사하였습니다.


첨언하자면 스카이는 무슨 배짱인지 아니면 고집인지 SKT가 아니면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스카이 제품을 사려는 사람은 눈물을 머금고 가입비와 포인트 등을 버린채 SKT로 이동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이 도입되면서 팬택이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디자인과 기능은 따라하기 급급했으며, 자신들만의 색깔도 잃어버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좋은 기능 아니 따라하더라도 정상적인 기능을 선보이기는 힘들었죠. (삼성도 마찬가지고요)




  - 사람들은 SKY를 기억하고 자신들을 이용해 줄 것이라 여겼지만 사람들은 가치가 사라진 SKY를 Old 하다고 느끼거나 외면해 버렸습니다.




위의 홈페이지 사진에서도 베가라는 이름에 스카이를 얻힌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마케팅, 브랜딩 전략이겠지만, 저에겐 그저 옛 명성을 이어가고자 하는 안타까운 몸부림에 지나지 않는 것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 이제 SKY는 과감히 버린 VEGA 입니다.




베가 레이서2 부터 조금씩 자신들의 색깔을 찾아가고 자신들만의 기능을 생각하고 구축하는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론 트랜드가 있고, 기술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많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전 이제 진정한 팬택의 모습, 자기만의 길을 찾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광고의 덕도 있으나 베가(팬택)의 화려하면서도 강인한 디자인을 다시 상기 시켜준 VEGA IRON, 그리고 대화면 스크린 제어를 위한 후면터치는 앞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팬택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에서는 삼성보다 (과거에도 그러했고) 훨씬 뛰어난 감각과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자비한 가격 후려치기나 언론 플레이, 소비자 우롱, 사용자와 개발자는 생각하지 않는 무자비한 제품라인 만들기, 고스펙 = 고성능이라는 말도 안되는 그런 주입식 마케팅 회사보다는 말이죠.










간단한 팬택의 근래 스마트폰 기능과 미래성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했는데 과거 이야기에 심취해 이야기가 너무 길어 졌네요~ 또 응사의 느낌도 나고요. ㅎㅎㅎㅎ


앞으로 성장할 우리집 앞 회사~ 팬택~~!!!


다시 한번 재기하길 기대해 봅니다~ 

(제 주관으론 1년 내내 야근과 철야를 하는 부서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