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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관련/Web & Mobile 트렌드

비트코인에 대한 고찰과 반성

안녕하세요


날라리기획자 입니다.



오늘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사용법, 가능성, 기타 일반적인 사항은 아마 접해보신 분들은 아실 것이구요. 처음 접해 보시더라도 인터넷 검색을 통하면 금새 아시게 될 것입니다.



오늘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비트코인의 가능성, 채굴방법, 그 특징에 대해 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기획자로서의 반성과 자책감 그리고 한국 IT 직군에 임하며 그들의 위대한 아이디어와 실행력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1. 기획자로서의 반성과 대한민국 IT 업계의 현실








기획자라는 입장에서 비트코인이라는 것을 처음 접하고 스스로 자책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창의적이고 아이디얼한 기획자라 여겼지만, 좀 더 실질적(순수하지 못함)이고 창의적이지 못 했으며, 그것을 실현할 추진력이 없는 한계를 실감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자존심으로 나카모토 사토시(비트코인 창시자)의 원문, 비트코인 설명서를 해부해 보았지만, 솔직히 아직까지 완전한 개념과 수식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bitcoin.pdf




대략의 개념을 요약하면, (타 사이트의 내용은 기재하지 않음)


  - 코인의 발행은 블락이라는 것을 풀어내면서(채굴) 얻을 수 있는 것

  - 블락은 아담블랙이 만든 작업증명이라는 개념에서 창출

  - 블락이 풀릴 때마다 이후에 풀릴 블락이 이전의 블락(해쉬 형태)을 가져와 수식에 포함시키는 것 (이전에 풀린 블락이 10이면 난 11개의 수식을 풀어야 합니다.-이것을 체인이라 함)





  - 거래 또한 체인화된 디지털 신호화로 이루어지며 모든 내용은 저장이 됨

  - Attacker가 위의 체인형태 전체를 풀기 전까지 제대로 해킹할 수 없음 (사실상 불가능): 하나를 풀면 다른 하나가 또 생성되어 결국 계속 풀어나가야만 하는 형태로만 지속 됨



내용을 여러가지로 뜯어 보며 자신들의 신념과 기획의 내용을 관철하기 위해 정말 다양한 방법과 공식을 대입하여 완벽할 정도의 제품, 서비스를 디자인한 장인정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수익을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들은 단지 Foundation이라는 투자형태를 바라고 있었는데, 정말 순수한 그들만의 창의적인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사항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개념은 한국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제품, 서비스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정부에서 외치는 창조경제, 창의인재가 무엇인지 그들도 모르면서 단지 스펙위주의 사람을 모아 놓고 자기들만의 축제를 벌이는 현상, 사람을 단계별로 나누어 각 교육에 맞도록 프로듀싱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바로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스티브잡스 수 십명쯤은 만들어 낼 수 있는 육성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 저 프로젝트를 통해 얼마나 많은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생각이 정해진 규격안으로 들어가게 될까요? 




또한 산업현장에서도 혁신과 창의를 외치지만 정작 새로운 아이디어는 결국 어떻게 수익을 가져올 것인가에 막히고, 다른 성공사례가 없으면 그 아이디어는 무용지물이 되는 (어떻게 혁신적인 아이디어 인데 다른 성공사례가 있을 수 있는지....) 고질적인 현상을 주로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섹션은 스티브잡스의 이야기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중은 자기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잘 모른다. 다만 이 전에 없는 새로운 것을 접하고 나서야 그것이 자기에게 필요했음을 알게된다'


- 故 스티브 잡스의 어록 中


  - 글귀는 제 개념에 의해 각색된 것입니다.








2. 비트코인은 사이버 머니일까?







이미 우리는 다양한 웹서비스를 경험하면서 사이버머니개념을 알고 있습니다. 



이들의 제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해당 서비스에서만 유통될 수 있다.

  - 발행처가 확실하다.

  - 실제 화폐로의 교환이 가능하다. 단, 시장이 제한적이다. (구입 또는 매매)



기존의 사이버머니의 가치는 해당 사이트의 인기도비례했었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가면서 해당 가치는 점점 무색해 지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 싸이월드와 페이스북, 트위터를 보는 것과 흡사합니다.


지나치게 자신의 우리에 갇혀있어, 개방적이고 사용자 위주의 새로움과 편의성을 주지 못하는 현상으로 해석됩니다.



비슷하지만 다른 비트코인사이버머니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이야기하는 비트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은행(주최자 사이트)을 거치지 않는 거래

- 전세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 화폐

-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치 변화 예측

- 현재 화폐와의 거래 가능



물론 더 깊고 심오한 다른 속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하리만큼 쉽습니다. 또 누구나 생각할 수 있을 법한 그러한 상상을 현실화 해버린 대단한 제품,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즉, 뒤에 어떠한 시스템과 프로세스가 있든지 사용자가 이 제품, 서비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설계하였으며 웹, 온라인이라는 배타적 지역성의 성격을 띄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도 이러한 서비스를 필요로 하고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국가의 통화주체가 흔들리고 그들이 관심과 주의를 가질정도의 힘을 만들었다는 것 (결국 사용자가 힘인 것입니다.) 이것이 비트코인이 가진 절대적인 힘이자 사용자들의일 것입니다.








3. 비트코인의 가능성







그렇다면 비트코인이 왜 이렇게 뜨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비트코인은 그들이 이야기하 듯이 전 세계 금융과 통화에 대한 도전일 수도 있으며 (엿먹어봐라),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사용자가 비트코인의 열풍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사용자(전 세계의 사람들)가 이미 은행 및 통화기구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다른 탈출구를 마음속 깊이 가지고 있었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마침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 서비스가 나오게 되었으며 이를 실존하는 가치로 급부상 시켜 놓은 것이 바로 새로운 혁신을 바랬던 (자신들이 자신의 욕구와 요구를 알지 모를지 모르지만) 사람들의 욕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 그럼 이러한 현상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제 우리는 새로운 통화의 개념과 그 가능성을 간접으로나마 경험하였습니다. 


물론 돈의 움직임, 특성, 현 시점이라는 측면에선 어쩌면 반쪽짜리 성공(또는 단발성)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더 나은 방법과 모두에게 유익할 수 있는 새로운 통화출현할지도 모릅니다. 


사용자들 또한 이전의 사용경험을 기반으로 더 유용하고 더 유익하도록 이것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하지만 단순한 기획(개념)이 만들어낸 엄청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러한 현상이 이전에 없는 새로운 국가의 탄생에도 기여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비트코인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돈을 많이 번 사람? 해킹? 유행? 새로운 개념에 대한 두려움?


비트코인을 보며 제가 항상 이야기 하듯, 여러분들이 진심으로 원하고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다면, 여러분들이 가진 그 어떤 상상과 기획, 꿈은 언제나 실현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