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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디자이너/웹디자이너로 살기

(한국사회에서)인정받는 웹디자이너가 되는 방법

 

안녕하세요 키다리디자이너입니다.

 

오늘은 한국사회에서 성공한 웹디자이너가 되는 방법을 포스팅 해볼게요.

 

나름 현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느낀 점을 현실적인 관점에서 쓸 예정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그다지 희망적이고 밝은 내용은 아닐것 같지만 한번쯤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1. 이력서를 화려하게 채우자

 

한국의 회사들은 채용할 직원을 평가하고 연봉을 책정할때 이력서 내용이나 학벌, 지연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것은 웹디자이너도 예외가 아닙니다.

미적감각이나 실력보다는 웹사이트를 만든 경력이나 근무했던 회사가 어디였느냐가 중요한 평가 척도가 됩니다.

 

다소 모순된 말이지만 이런 이유때문에 경력이 적은 신입일수록 가능하면 큰회사에서 큰프로젝트를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경력이 다소 적지만 삼성전자나 대형 포털사이트를 직접 디자인했던 경력이 있다면 아무도 당신을 쉽게 보지 못할 것입니다.

키다리디자이너의 경우에는 이력 관리를 전혀 안해서 너무 지저분하네요. ㅎㅎㅎ

 

 

2. 대화와 협상의 능력을 키우자

 

IT 기술직에 몸담은 사람들의 가장 큰 단점은 대화와 협상에 미숙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스킬이 자신의 밥통을 지키는데에 가장 큰 무기이기 때문에굳이 타인의 눈치를 보려고 하지 않는 습관이 베어서 그렇습니다.

 

웹디자이너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웹디자이너가 개발자보다 대화에 더 능숙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개발자의 작업은 개발에 문외한인 사람에게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디자이너의 결과물은 모든 사람이 평가할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본인이 작업한 결과물을 개나소나 판단하고 지적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적절한 설명은 결과물에 날개를 달아줍니다.

 

이런 이유로 나름 연차와 경력이 쌓인 많은 디자이너들이 마음의 문을 닫고 퉁명스럽게 구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암묵적으로 자신의 작업물에 시비걸지 말고 되도록 말도 시키지 말아달라는 뜻이지요.

하지만 이런 다자이너들은 회사에서 인정받지도 못하고 고립되기만 할 뿐입니다.

 

이걸 피하려면 웹디자이너에게 대화의 능력은 필수입니다.

본인이 작업한 결과물을 여러 사람에게 설득시키고 이해시키는 능력은 실력있는 웹디자이너에게 필수 요건이자 본인에게도 많은 이익일 가져다 줍니다.

본인이 빈센트반고흐나 미켈란젤로 같은 천재적인 예술감각을 가지고 있다 한 들 보는 사람이 몰라주면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요.

 

 

3. 발주자(직장상사)의 의중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자.

 

웹디자이너는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주는 발주자의 말이 곧 진리이자 생명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고집을 버려야 합니다.

 

가끔은 본인의 미적감각이나 성향에 집착한 나머지 발주자의 의중은 나몰라라 하는 디자이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웹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애초에 맞지 않는 것이죠.

 

아무리 시대를 앞서가는 아티피셜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해준다 한들 발주자의 마음에 안들면 그 작업은 도루묵이 되고 처음부터 다시 작업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태가 벌어지게 되면 작업 시간과 추가적인 노동은 고스란히 디자이너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물론 발주자가 요청한 사항에서 추가로 예쁘고 세련되게 더 꾸며주는 일은 필수이겠죠.

 

여기에서도 이전에 말한 대화와 협상의 기술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히려 발주자를 설득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만큼 일은 편해질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4. 기획서를 숙지하자.

 

많은 디자이너들이 기획서의 텍스트나 스토리보드는 이해하려 하지 않고 기획자가 구성한 화면대로 그리곤 합니다.

세세한 기능이나 워크플로우는 디자이너가 고민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러나 이것은 가장 위험하고 나쁜 습관입니다.

 

디자이너란 사용자가 그 물건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물건의 외형을 구성하고 꾸미는 사람인데 기획서의 모든 사항이 이해되지 않는 상태에서 디자인은 절대로 올바르게 작업될 수가 없습니다.

 

디자이너는 버튼 한 개를 그리더라도 그것의 모양에 대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그것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눈을 호강시키자.

 

웹디자이너는 디자인의 트렌드를 따라가고자 하는 의지를 강박관념처럼 항상 갖고 있어야 합니다.

디자이너가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예전 방식이나 트렌드에 머무르게 된다면 디자이너로써 퇴물이 되는 것입니다.

매일 외국의 디자인사이트를 뒤지고 멋진 디자인은 캡쳐해서 자신만의 디비를 구축하는 작업을 하길 바랍니다.

 

 

6. 꿈을 좇는 웹디자이너가 되자.

 

마지막으로 돈을 좇지 말고 꿈을 좇는 디자이너가 되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현실적인 이야기만 써놓고 마지막에 뚱딴지 같은 이야기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돈을 좇는 인생을 사는 분이었다면 애초에 웹디자인이라는 일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웹사이트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은 개발언어도 서버도 기획문서도아닌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화면입니다.

IT관련 업종에서 이만큼 더 보람된 일이 있을까요.

 

어렵고 힘든 웹디자이너지만 돈과 타협하지 말고 꿈을 좇는다면 언젠가는 인정받는 웹디자이너가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