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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디자이너/웹디자이너로 살기

배달어플 배달의민족 vs 요기요앱 비교해 보기

안녕하세요 키다리디자이너입니다.

오늘은 배달어플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앱을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배달 어플이 있지만 위 두개가 가장 유명한 것 같고 제가 사용해 본 앱이 둘 뿐이라 둘로 정했습니다. 나중에 다른 어플도 깔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스트환경은 저의 2년9개월된 아이폰4입니다;;

 

 

먼저 두 앱의 차이를 본다면 전혀 다른 컨셉과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시장을 먼저 선점한 어플이 있다면 후발주자의 어플들은 그것을 따라하는 경향을 많이 보이는데 이 두 앱은 얼핏 같은 듯 하지만 다른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저는 어떤 게 먼저인지 모르겠습니다.)

 

 

1. 인트로

인트로 화면입니다.

인트로 그래픽에서부터 두 어플은 디자인 컨셉의 차이가 많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인트로는 앱을 처음 실행하는 사람에게는 이 앱에 대한 첫 인상인데요, 배달의민족은 캐릭터일러스트를 사용하여 좀 더 친근한 느낌을 줍니다. 배경의 베이지톤 컬러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좀 더 부드럽게 만들어 주며 타이틀 텍스트는 타이포그래피를 사용하여 디자인적인 친밀도를 높여줍니다.

 

반면 요기요앱은 좀 더 대중적이고 평범한 앱의 디자인컨셉에 가깝습니다. 요기요 로고와 '생활을 바꾸는 주문'이라는 카피라잇을 확실히 강조시켜 기억에 남게 합니다.

 

어떤 디자인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캐릭터 일러스트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평범한 인트로보다는 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디자인적으로 신경을 많이 쓴 느낌도 줄 수 있어 사용자에게 그로 인한 신뢰감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캐릭터'를 잘 못 사용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 쉬우니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2. 리스트(1Depth)

앱 실행 후 리스트 화면입니다.

두 앱 모두 인트로화면에 대한 디자인 느낌을 그대로 살려 그렸으며 배달음식들의 큰 카테고리를 나열하고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이 실사 이미지 없이 큰 텍스트로 가독성을 높인 반면 요기요앱은 음식의 글보다는 이미지로 보는 즉시 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요기요앱은 그래픽적인 요소가 재미를 더하고 디자인적인 감각이 잘 살아난 것처럼 보입니다. 반면 요기요는 리스트 역시 마치 전단지처럼 대중적인 컨셉을 따라갔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쓰기 편한 무난한 디자인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텍스트가 넘 작고 약하지 않나 생각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앱은 배고픈 사람이 시키겠죠? 그렇게 생각하면 실사 이미지를 떡하고 보여주는 요기요가 승리할 지도 모르겠네요 :)

요기요는 가장 인기있는 음식카테고리 외에 음식카테고리는 하단에 조금 작게 나열하였구요 요기요는 같은 사이즈로 순서대로 나열한 점도 보입니다.

 

 

 

3. Navigation

두 앱의 UI에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역시 Navigation인 것 같습니다.

이 두가지 차이는 이 앱들의 UI구성에 결정적인 차이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 더 좋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요기요는 사용자가 음식을 고르고 주문하는데에 집중하도록 구성한 것처럼 보입니다. 배달어플이 그 '목적'에 충실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굳이 하단 네비게이션을 넣을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 아닐까요.

반면 배달의민족은 하단 메뉴를 넣어 항상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등록이나 the보기 같은 메뉴는 사용자가 잘 쓰지 않는 메뉴일 것 같은데 항상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건 공간의 낭비일 수도 있습니다.

 

두 앱을 써 본 제 견해로 배달의민족은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요기요에 비해 UI적인 면이 다소 약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4. 리스트(2Depth)

카테고리를 터치하여 들어가면 업소 리스트가 나옵니다.

 

두 앱 모두 업소리스트를 정렬하는 기준이 다르겠지만 눈에 띄는 점은 요기요앱은 소팅의 구분이 없는 반면 배달의민족은 울트라콜, 파워콜이라는 항목이 있어 차례대로 나열된다는 점입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건 아마 네이버 검색광고의 파워링크 스폰서링크와 비슷한 것 아닐까요? 광고비를 많이 집행하는 업소일 수록 상단으로 올려준다거나.. 아니면 별점 기준 등일 수도 있구요.(전 앱에 광고를 해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습니다.)

 

 

5. 리스트내 카테고리

또 한개의 큰 차이는 요기요앱은 상단에 카테고리를 가로로 나열하는 UI입니다.

배달의민족처럼 하단에 네비를 굳이 보여줄 필요가 없는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하죠. 제가 직접 두앱을 써본 바로는 이 부분이 배달의민족에 비해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6. 리스트 내용

리스트의 내용에도 차이가 많이 보입니다.

여기까지만 보셔도 눈치 빠른 분은 두앱의 결정적인 차이가 무언지 눈치채셨을 것입니다.

배달의민족은 각 업소로의 전화주문을 유도한다는 것이지만 요기요는 앱 내에서 직접 결제해서 배달한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달의민족은 리스트내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담아야 하고 전화걸기 버튼도 넣어야만 하죠.

반면 요기요는 리스트에서 주문하고 싶은 업소를 고르도록만 하면 됩니다.

 

 

 

7. 메뉴

업소를 터치하여 업소의 메뉴를 보여줍니다.

배달의민족은 대표메뉴의 이미지를 상단에 보여주고 나머지 메뉴들은 하단에 리스트로 나열하고 있구요, 요기요는  메뉴를 또 카테고리로 분류해 펼침메뉴로 상세메뉴를 나열해 줍니다.

 

이부분에서는 배달의민족이 좀 더 쓰기 편한것 같습니다. 업소를 골랐다는 것은 먹고 싶은 메뉴를 이미 생각한 사람이라 보고 앱에서 추천해주는 대표메뉴를 빨리 보고 주문할 것 같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생각한다면 펼침메뉴는 어울리지 않죠.

또한 배달의민족은 업소정보 자세히보기 버튼을 상단에 배치했습니다. 이 부분만 따로 뜯어보도록 하겠습니다.

 

 

 

8. 업소정보

업소정보자세히보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업소에 대한 상세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요기요앱보다 조금 더 친절한 정보 제공인데요, 메뉴보기를 누르면 두가지 형태의 화면이 뜹니다. 아마 메뉴를 상세히 등록한 업체의 경우 우상단처럼 리스트로 제공되고 그렇지 않은 업소는 업소의 전단지나 메뉴판이 이미지파일로 뜨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일히 메뉴를 등록하기 귀찮거나 메뉴가 많은 업체에겐 편한 기능일 수 있겠네요 :-]

 

 

 

9. 검색하기

두 앱 모두 음식점을 검색할 수 있는 검색기능을 제공합니다.

배달의민족은 메인화면 하단에 검색폼이 위치한 반면 요기요는 항상 상단에 따라다니고 있죠.

요기요에서 검색폼을 터치하면 지역을 설정할 수 있는 위치검색이 뜨고 상단에 돋보기버튼을 누르면 그자리에 음식점이나 메뉴를 고를수 있는 폼이 나타납니다.

다시 말해 한 위치의 두가지 기능을 하는 검색폼이 나타나는 것인데 공간절약을 위한 방법으로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앱을 처음 사용하는 분들은 조금 헷갈릴지도 모르겠네요.

 

배달의민족은 앱 실행시 원하는 위치를 지정하도록 유인하고 있으며 앱 내에서도 설정과 같은 역할을 하는 'the 보기'페이지에서 위치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10 주문하기

자 이제 주문을 해봅시다.

두 앱 모두 앱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요기요는 여기서 메뉴를 터치하면 자동으로 장바구니로 들어가고 만약 이상태에서 다른 업소의 메뉴를 고른다면 이전 업소에서 고른 메뉴는 장바구니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반면 배달의민족은 장바구니담기와 결제 두개 모두 로그인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기요가 장바구니와 주문을 로그인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네요.

 

회원가입은 참 귀찮습니다. 그것이 이메일과 비밀번호만 입력한다 하더라도 말이죠.

배달의민족에서 무조건 로그인을 유도하는 이유는 따로 있겠으나 가능하면 비로그인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요.

 

 

이상으로 배달의민족앱과 요기요앱을 살펴 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어떤 어플을 더 설치/사용하고 싶으신가요?

위에 제가 말한 사항들 외에도 위 두앱에는 더 많은 기능들이 있으나 모두 열거할 수 없다는 점을 양해바라구요,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분만 떼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혹시나 제가 잘못 비교한 부분이 있더라도 앱개발사 분들의 양해를 바라구요, 따로 말씀 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