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획 관련/광고 이야기

[위메프] 이승기, 이서진 광고

안녕하세요


날라리기획자입니다.


이번에는 광고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패러디 광고에 대해 올리겠다고 했는데요,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이 요새 인기를 얻고 있는 위메프의 광고에 대해 써보고자 합니다.


이승기씨, 이서진씨를 앞세운 '싸~다~' 광고입니다.





기존의 소셜커머스(공동구매의 성격이 강하지만 일반적으로 소셜커머스라 부르니 저도 그렇게 부르도록 하겠습니다.)의 절대강자는 티켓몬스터쿠팡입니다. 이 두업체가 쌍벽을 이루고 있죠.





그 하위로는 위메프와 그루폰이 34위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글로벌업체인 구루폰이 더 우위를 점할 줄 알았는데, 아니였습니다.)



허나, 얼마전 구루폰이 티몬을 인수했으니 이제 위의 상황은 역전되었을 것이라 미루어 짐작합니다. 또 위메프의 선전으로 시장의 구도가 어떻게 바뀌게 될 지 궁금해 지네요.




티켓몬스터는 국내 첫 소셜커머스라는 선점우의, 더 많은 제휴업체를 통한 다양한 상품 준비와 발빠른 고객서비스를 통해 확실한 1위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허나 2위쿠팡은 후발주자였기 때문에 티켓몬스터 보다는 좀 더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쿠팡의 초기 모델 김현중씨입니다.




  - 요새 나오는 김현중씨와는 완전.... 다른... 앳된 저 얼굴... 피부....



모두 기억하시나요? 이 광고요...

이왕 이렇게 된거 영상한번 보시죠






다른 광고도 있었겠지만 전 쿠팡하면 다음의 두 광고가 더 먼저 떠오르는 군요. 쿠팡을 명실공히 부동의 2위 업체로 만들어준 두분이십니다. 덤으로 사랑도 얻으신 두분이네요.




  - 저야 꿈도 못꾸지만 그래도... 둘을 커플로 이어준 광고...비개객끼... ㅜㅜ




그 다음의 쿠팡의 광고는 언제나 (당연한거 아닌가...) 잘살고, 잘사고 계시는 전지현씨의 광고입니다.





시장 2위의 업체이고 항상 굵직 굵직한 대스타를 대동한 광고를 끊임없이 내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전지현씨의 광고가 그나마 쿠팡의 이미지를 좀 더 세련되었고 쿠팡에서는 나도 전지현씨처럼 잘살수(Buy Well)할 수 있다는 느낌을 잘 전달한 듯합니다.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위메프의 이야기입니다.

광고 영상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1편-사부님





2편-악당






아래의 자료를 보시면 광고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광고 송출 후 위메프의 PC, Mobile 접속 순위가 모두 상승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의 특성상 방문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곧 매출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각 제품제공업자가 지불하는 수수료, 기타 부수익 등 모두 포함)



자 그럼 위메프의 광고 성공 비결을 제 나름대로 한 번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메세지 전달

  - 제가 항상 중요시 여기는 것이 바로 메세지 입니다. 위메프도 마찬가지로 단 하나의 메세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로 '싸다' 입니다. 또한 '싸다'라는 키워드를 반복적으로 제시하여 해당 키워드를 각인 시키고 있습니다.


  - 20대 이상의 주 구매층들이 모두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는 영화의 패러디 컨셉을 사용하여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 개인적으론 '싸다'라는 표현을 재미있게 또 중독성있게 전달하는 방법을 찾는 도중 '성룡'의 취권 무술 기합인 '아뵤~, 와다~'하는 소리와 동일 시 시켜 해당 컨셉을 잡은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2. 광고모델

  - 일단 두분다 TvN의 꽃보다 할배(할매)의 출연진이라는 점이 독특합니다. 이것이 우연인지 아니면 의도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느 신문기사를 보니 의도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 아마도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정직, 신뢰, 공경, 예의 등의 이미지를 쌓게 되어 그런듯 합니다만 의아한건 제가 기억하는 두 사람은 원래 그러한 이미지였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한 두 인물이 이러한 고전(느와르), 코메디(패러디) 물에 쓰였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 제가 생각하는 모델 채택 이유는 바로 두사람이 모두 도시적이고 정직해 보이고 신뢰가 가는 스타일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인간적이고 허당기가 있는 그러한 모습을 시청자들이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3. 컨셉

  -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성룡의 영화 한 장면의 패러디 입니다. 완벽할 정도의 세트 구성과 스토리, 분장은 사람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 매우 좋은 컨셉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매 명절마다 볼 수 있는 영화였죠)


  - 왜 두 사람일까? 취권의 주인공은 단 한 명, 성룡입니다. 그런데 왜 위메프의 광고에서는 두 사람일 까요? 몇 가지 가설을 생각하고 있는데 하나는 화면과 메세지 전달밸런스 유지의 이유입니다. 한 명의 주인공이 무조건 싸다고 외치는 것보다는 두명이 캐릭터가 다른 색채감으로 선전하는 것이 더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팀플레이 의식입니다. 소셜커머스의 경우 팀플레이가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위메프와 제휴업체의 긴밀한 협조와 제휴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면 서비스는 이루어 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둘이 모여 바로 '싼'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 즉 두편의 스토리를 보면, 두 명(팀)이 무술연마 (제휴와 관계, 준비)를 통해 왜 이리 비싸냐고 한탄하는 고객에게 싼 제품을 제공합니다. 또 하나의 스토리는 다른 커머스나 몰에서 같은 물건을 샀는데 위메프의 팀이 더 싸다는 스토리입니다.



어떠신가요? 여러분들도 위메프의 광고가 재미있고 관심이 쏠리시나요? 허나 광고만 잘 만든다고 능사는 아닐 것입니다. 광고는 단지 광고일 뿐, 뒤따르는 실제 서비스가치가 그를 뒷받침하지 않는다면 필시 해당 기업은 더 높은 위치를 차지하지 못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