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키다리디자이너/웹디자이너로 살기

좋은 웹디자이너가 되는 방법 2부

안녕하세요 키다리디자이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풍파가 있어 오랫만에 포스트를 쓰게 되네요. :-)

 

오늘은 좋은 웹디자이너가 되는 방법 두번째 포스트를 해보겠습니다.

이전 포스트가 웹디자인의 마음가짐이나 태도에 대해 적었다면 이번에는 기술적인 부분에 관련된 내용을 써보겠습니다.

 

모바일기기가 쏟아져 나오며 변화해온 웹디자인 트렌드는 급기야 'Mobile first'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며 모바일을 위한 디자인을 먼저 구상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에 따라 당연히 디자인도 점점 심플해지고 단순해지며 직관적으로 바뀌어 갔죠.
개성 넘치고 다양하던 홈페이지들도 점점 개성이 사라져 가고 비슷비슷한 컨셉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은 웹디자이너에게 디자인이 참 단순하고 쉬워졌다고 느끼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큼직큼직한 구성에 단순하고 플랫한 아이콘, 이미지를 최대한 배제한 흡사 문서에 가까운 느낌의 디자인은 이전 플래시기반 홈페이지나 화려했던 피씨용 홈페이지에 비해 많은 고민이나 노력이 필요치는 않으니까요.
실제로 이것으로 인해 일이 수월해 졌다고 느끼는 디자이너들도 있습니다.
특히 회사에 코더가 따로 있다면 정말 수월할 수도 있지요.

 

 


저는 이런 현상이 웹디자이너들에게 굉장히 위험한 현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유행이 급변하는 동안 다른 한편으로는 코딩과 관련된 기술이 무서운 속도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웹킷, 미디어쿼리, HTML5, 제이쿼리 등 이전부터 있었지만 더욱 발전되었거나 새롭게 발표된 기술들과 함께 그동안 다소 소홀히했던 웹표준, 웹접근성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었으니까요.
특히 검색엔진 최적화(SEO)와 웹표준코딩은 정통부에서 웹사이트 운영지침으로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눈치 채셨겠지만 이제 웹디자인이란 더이상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에 의해 그려지는 것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디자인도 반응형웹과 코딩을 먼저 고려하고 그려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코딩관련 스킬들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디자인 자체를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많은 웹디자이너들이 난 디자이너니까 기술적인 이슈나 코딩에 대한 고민은 내 알바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유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스킬업을 하지 않는 디자이너들은 점점 도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미적 감각이 뛰어나고 잘 하시는 분이라면 그림만 그려도 여전히 대우는 좋겠지요 :-))

 

이런 현상이 달갑지 않은 웹디자이너들도 있겠지만 이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자동차를 디자인하는데 자동자의 세세한 구동원리나 공기역학적인 지식 등 여러가지 기술적인 지식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결코 좋은 디자인은 나올 수 없을테니까요.

 

키다리디자이너는 앞으로 노력하는 디자이너와 그렇지 않은 디자이너의 경계와 대우가 더욱 차이가 나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