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라리기획자입니다.
오늘은 역대 TV 광고 중 실패한 사례 또는 제작의 의도가 의심되는 그러한 내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잘못된 컨셉의 광고
잘못된 컨셉이라면 바로 프루덴셜의 광고가 떠오릅니다.
내용을 가만히 따져보면 카피나 광고의 기획의도는 좋은 편입니다. 고객과의 신뢰도, 내가 (아버지) 없어도 가족을 든든히 지켜줄 수 있는 그런 감성광고의 성격을 띄였는데, 잘못된 광고컨셉으로 실패 한 케이스 입니다.
먼저 해당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무엇이 느껴지시나요?
장점은 위에서 말씀드렸기 때문에 넘기도록 하고 잘못된 점에 대해 말씀드리면,
- 유가족의 슬픔이 느껴지지 않는다.
--> 남편이 죽고 10억을 받아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오히려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고 맨날 치고 받는 생활보다 남편이 죽고나서 받은 보험금으로 아주 좋은 집에서, 유유자적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이 가족보다는 돈이 중요한 시대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 새출발(??) 암시
--> '남편과의 약속이라던 이 사람' 이라는 나래이션이 나오는데요, 푸르덴셜이 주체가 아닌 새로운 남자가 주체가 되어 버렸습니다. 남편이 죽고 난 뒤, 남편이 저 (FP인지 설계사인지)분에게 자신의 가정을 잘 부탁한다고 책임져 달라고 부탁이나 한듯.... 또는 부인이 항상 곁에 있어준 저분과 새출발을 결심한 듯한 분위기 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분명 아닌데 감성적인 측면이 그렇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이 사람이 우리집 새로운 가장입니다.'라는 카피가 더 잘 어울릴것 같지 않으신가요?
- 잘못된 삶의 설정
--> 개인적으로 왜 저런 설정을 잡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세차라는 컨셉은 대부분 이런 컨셉이 아닌가요?
- 세차는 섹시, 행복, 사랑, 장난, 깨끗, 상쾌의 복합적인 모습입니다.
이렇게 밝고 섹시한 이미지를 가족이 죽고난 다음 삶의 설정으로 잡아버리니 이질감이 느껴지는 광고가 되어 버린 듯합니다.
푸르덴셜의 또 하나의 문제작입니다.
전형적으로 아버지를 돈으로 보는 광고입니다. 물론 사람일이야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일이지만, 왜 저렇게 남편, 아버지만... 이 시대 남자는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길래 이런식의 광고가 난무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2. 잘못된 시대상을 반영한 광고
이 부분은 광고 기획의도 부터 카피, 컨셉까지 모두 잘 못잡은 사례입니다.
김치녀 컨셉이라뇨... 이건 무슨 배짱으로 만든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김치녀는 특정 소수의 사람일 뿐이고 또 이들이 사랑받는 컨셉도 아닙니다. 남/여를 통틀어 욕을 먹는 이런 컨셉을 화장품에 단순히 토탈솔루션이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저런 이야기를 뽑아 낸 것 자체가 광고 기획자의 자질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장품 광고니까 여자만 보니까 또는 많은 여자들이 속으로 공감할 수 있고 실소를 머금을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저런걸 채용했을까요?
허나 대부분의 여성들은 제대로된 개념과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저런 세태 또한 싫어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소시의 유리가 나오는데, 여잔데, 남자가 안 볼까요??
이런 비슷한 경우가 또 하나 있죠. 바로 웅진식품의 '하늘보리' 광고 입니다.
Tea와 Car의 한국말을 동음이의어 처리하여 나름 재미있게 구성해 본 것 같은데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오히려 기분을 언짢게 만든 전형적인 잘못된 광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사람들의 관점(경험)이 만들어낸 이미지 추락
제 주관적인 관점으로 보는 사용자에 의한 이미지 추락 광고의 사례로는 바로 '소나타 광고'가 있습니다.
저도 현기차를 타지만, 이 광고를 보면 그냥 실소가 띄어집니다.
'소나타는 원래 그렇게 타는 겁니다.'
- 원래, 원래, 원래 (따지지마) 원래, 원래.... 메아리 치네요
광고 컨셉과 기획, 구성 등 저는 모든 면에서 최고점을 줄 만한, 감성 충만한 광고라고 생각이 듭니다. 비오는 날의 드라이빙과 빗물이 떨어지는 그 감성을 정말 은은하게, 여유롭고 평화롭게 잘 뽑아 냈습니다.
허나 이를 받아들이는 사용자들이 실제 현기차에 대한 품질과 서비스 등의 신뢰를 그 만큼 생각하고 있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현기차에 대한 신뢰(에어벡, 누수, 원가절감 등)가 점점 바닥을 치고 있는데 이런 감성 충만한, 정말 세계 어디에다 내놓아도 그 기술과 품질, 서비스를 인정받을 수 있는 업체도 아닌 현기가 이런 광고를 내놓으니 그냥 웃길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좀 긴데 현기차_친구 패러디 내용을 넣어 봤습니다.
- 맞고 싶지 않으면 그냥 그렇게 타는 겁니다....
이런 광고를 벤츠나 아우디 아니 외제차까지 가지 않더라도 에쿠스나 제너시스정도만 되더라도 조금은 납득이 갈 것입니다. 허나 소나타라뇨. (소나타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소나타를 바라보는 시각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광고는 흡사 만년 2등, 3등 업체(매출, 규모, 만족지수 등)가 온라인 검색이나 온라인 방문률 1위의 이야기를 마치 업계 1위인냥 떠드는 과장, 허위광고와 같은 양상을 띌 뿐입니다.
- 이러다 결국 옴니아 구매자들에게 보상금(무료기기 전환)까지 주는 사태가 벌어졌죠.
삼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제품의 질, 서비스보다 광고나 마케팅을 잘 하는 편이죠. 물론 대부분의 소비자는 어쩔 수 없이 구매하거나 그 광고 내용을 믿고 구매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입니다.
다음으로 사용자 관점이 만들어낸 이미지 추락의 광고는 강민경씨가 광고모델로 기용된 면도기 광고 입니다.
이건 너무.....너무.... ^^;;;
이거... 아.... 말이....허.... 참.....
광고 컨셉부터 기획까지 제대로 의도한 듯한데요... 가도 너무 간 케이스입니다. 여자들은 왜??라고 하겠지만...
남자들의 경험상 저건... 저것은.... 하아.... 그냥 이건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어째든 남자들이 일본의 문화(??)를 경험한 상태에서 그 문화와 해당 광고를 일체화 시켜 이미지를 추락시킨 광고의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왠지 집중이 안되는 광고
광고 기획 의도나 컨셉, 카피 등 모든 것이 좋아 보이는 한화생명 광고입니다. 정확히는 실패라고 보기는 힘든데... 개인적으로 광고에 집중할 수 없고 어떤 메세지를 던지는 것인지 알 수도 없는 광고라 생각합니다.
- 이제 한화생명은 고객에게 매일 전화해서 잔소리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하나 봅니다.
처음 광고를 접하곤 귀여운 아기 + 성인 아저씨 목소리의 아이러니 함? 신선함? 정도의 인상이였습니다. 나래이션이 나오고 아이의 입이 움직이긴 하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도통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부턴 무조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잔소리라 함은.... 듣기 싫은 이야기 입니다. 조언이나 첨언, 가이드해 주는 이야기가 아닌 말그대로 잔소리입니다. 그걸 해준다니 본능적으로 제가 집중력을 흐뜨러 뜨리는 걸까요?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것일까요?
또 나밖에 모르는 한화생명이라는데 전 한화생명이 누군지도 모르고 한화생명에 가입도 되어 있지 않습니다. 무슨 잔소리를 그리 하려는 건지 지금도 듣고 있는 수많은 잔소리가 또 하나 늘게 생겼습니다.
정리하자면, 아기를 통한(마케팅 3대 요소: 여성, 아기, 동물) 시선(관심)은 잡았으나, 도무지 이해,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이야기가 제 집중력을 흐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잔소리라 하니 100%의 확률로 다음 잔소리들이 연이어서 방송될 텐데....별로 중요해 보이지도 않고 듣고 싶지 않은 마음이 먼저드는 건 왜 일까요....
이상으로 메세지 전달, 관심 증폭, 이미지 상승 등에 실패한 광고의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저도 기획자이다 보니 예기치 않은 관심 또는 불상사를 당하게 되는데 그래도 충분히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도 이를 간과한 몇 몇 광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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