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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디자이너/웹디자이너로 살기

디지털미디어와 스토리텔링

안녕하세요 키다리디자이너입니다.

오늘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스토리텔링 뉴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스토리텔링은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써 스토리텔링은 사람들에게 교육의 수단이나 정보의 제공, 심지어 도덕적 가치를 주입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이자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돋보이게 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와 디지털기술의 출현으로 인해 시각적인 메시지의 전달 방법이 다방면으로 연구되어 왔고 그것은 모든 매체를 아우르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것은 고전적인 인쇄물에 의한 스토리텔링 기법에서 벗어나 디지털미디어가 가진 가변적이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장점을 이용하여 더욱 역동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디지털기술을 이용하여 말하고자 하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사람들은 하나의 잘 꾸며진 이야기(스토리)를 보는 것을 좋아하기 마련입니다.

일방적인 정보의 나열이나 단순한 구도의 페이지보다 시간의 흐름과 사건의 인과에 미리 구성된 이야기를 들려주듯 제작된 웹페이지를 더욱 잘 기억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만 이것은 사용자에게 다소 길고 많은 내용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 내용이 많고 길지만 그만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지털 저널리즘과 스토리텔링

 

우리는 데스크탑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디지털미디어 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언론이 보여주는 것은 아직도 종이신문에 갇혀 있습니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기사들은 오히려 불필요하고 질 낮은 스팸성 뉴스로 전락하거나 개성없고 재미없는 텍스트로 인식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최근 많은 언론 관계자들은 독자들에게 한발 더 접근하여 그들을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였고 다차원적인 스토리텔링기법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뉴스컨텐츠의 제공은 디지털미디어 기술이 뉴스 컨텐츠를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들려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또한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제공하는 것은 신문의 그것보다 심층적인 깊이와 상황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 했습니다.


스토리텔링 기법의 뉴스페이지는 텍스트와 이미지와 비디오를 적절히 엮어 조금 더 매력적인 기사를 제공하며 현장의 단편만을 보여주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사의 스토리에 대한 정확성과 함께 청중으로 하여금 현장의 분위기를 직접 느끼며 공감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저널리즘의 스토리텔링 사례

 

스토리텔링 기법을 이용한 뉴스보도 사례 중 가장 잘 알려진 사례는 뉴욕타임즈의 ‘Snow Fall’ (http://www.nytimes.com/projects/2012/snow-fall/#/?part=tunnel-creek)일 것입니다. 세명의 스키어의 죽음과 결과, 눈사태의 위험성을 각종 영상과 함께 상세히 풀어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초기 이 기사의 보도진은 멀티미디어 기술을 활용하는 등의 특별한 방법을 고려하지 않은 일반적인 내용 전개를 생각하였으나 ‘Snow Fall’기사를 취재했던 John Branch는 이 기사를 작성함에 있어 그가 지구 반대편에서 어떠한 것들을 보고 취재했는지 상세히 알리고자 마음먹었고 사건 생존자의 인터뷰 동영상파일 등을 매니저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이런 자료들이 합쳐져 만들어진 특집페이지는 현장의 생생한 자료들과 함께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되었습니다.
그는 기사를 작성함에 있어 멀티미디어 자료 활용이 다소 드물었던 뉴욕타임즈에게 일종의 교훈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아래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한 뉴스 페이지들을 몇가지 소개합니다.

 

 

 
ESPN-Outside the line
http://sports.espn.go.com/espn/eticket/story?page=Dock-Ellis


 


Powering A Nation-Over Water Under Fire
http://overwaterunderfire.org/

 

 

 
The Commercialappeal-MARTIN LUTHER KING JR.
http://media.commercialappeal.com/mlk/

 

 

 

The Global Mail-The Town That Wouldn’t Disappear
http://bulga.theglobalmail.org/


 

 

Guardians-Tasmania Firestorm
http://www.theguardian.com/world/interactive/2013/may/26/firestorm-bushfire-dunalley-holmes-family

 

 

 
ESPN-Grantland Story
http://sports.espn.go.com/espn/grantland/story/_/id/9175394/out-great-alone


 


The Brookings Essay-The Promise
http://www.brookings.edu/research/essays/2013/sandy-hook-promise-gun-safety#

 


쉽지 않은 프로젝트

 

‘Snow Fall’은 방송국의 뉴스 편집실에 맞먹는 자원으로 6개월 이상이 걸린 대규모 프로젝트였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인력과 기술의 뒷받침도 있었지만 기사의 성격이 실시간으로 보도해야 하는 요소가 없었기 때문에 준비가 되는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또한 ‘Snow Fall’프로젝트는 양질의 뉴스를 보도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특집 페이지는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필요하지만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뉴스컨텐츠 생산을 위한 또다른 시도이며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스토리텔링 기법과 다양한 멀티미디어 소스로 꾸며진 매력적인 뉴스는 양질의 저널리즘을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

 

스토리텔링 뉴스 페이지에는 기사를 보도하기 위한 것 이외에 다른 디자인요소나 색채가 두드러지는 것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멀티미디어 자료와 텍스트가 한데 어우러진 뉴스이 이야기를 전달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페이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소 미니멀 컨셉의 디자인에 그레이톤의 색채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내용은 한 눈에 너무 많은 정보를 보여주려고 페이지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러운 스크롤 이동을 유도할 수 있도록 구성하기 바랍니다.


이미지나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를 활용할 때에는 그 자체에 스토리를 기술하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하며 시각적으로 강한 리소스를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주위를 환기시켜 주는 구성이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후에 따로 포스팅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마치며..


기술은 우리가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으며 지금도 기술적인 새로운 방법을 접목한 스토리텔링 사이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이야기의 전달이라는 목적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고 결국 이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은 저자의 몫입니다.


소규모 언론 조직일 경우 이런 새로운 시도가 벅차고 어려울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도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실험하고 공유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이것은 디지털미디어시대를 살고 있는 언론사의 고민이자 비극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와 실험에 도전하는 것은 당신의 조직이 가진 가능성을 가늠하고 또 다른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