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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디자이너/사는 이야기

나쁜 직장상사 되기

안녕하세요 키다리디자이너입니다.

 

우리가 매일 출근하는 회사라는 곳은 다양한 사람이 모여 협력하고 부딪히며, 각자 정해진 직급에 따라 생활하게 됩니다. 이렇게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보고 배울 것이 많은 좋은 사람도 있는 반면 꼴도 보기 싫은 사람도 있죠.

오늘은 디자인이야기를 잠시 접어두고 사회생활하면서 직장 상사로서 가장 최악(쓰레기)의 상사가 되는 방법들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1. 얕은 지식으로 무장한 상사

직급이 올라갈수록 아랫 사람에게는 항상 잘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하게 됩니다. 그러나 본인이 그럴만한 능력이 없을 경우에는 자신의 무능을 철저히 감추려고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포장합니다. 누군가는 근엄해 보이려고 노력해 아랫사람이 감히 자신에게 대들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구요, 누군가는 철저히 자신을 보호하며 단점을 숨기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유형은 얕은 지식으로 다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특히나 IT직군의 경우 문외한에게는 얕은 지식이라 해도 대단히 지식이 많은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약간의 인터넷검색만 하면 '아는척'할 수 있는 정보는 얼마든지 취할 수 있습니다.

허나 정확한 업무가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상사의 얕은 지식으로 인한 실무자들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실무와 동떨어지거나 부정확한 지식으로 혼돈을 주는 행위는 그를 최악의 상사로 만들어 주게 됩니다.

 

 

2. 독불장군같은 상사

프로젝트를 진행할때엔 누구나 자신이 하고 싶은 방향으로 진행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항상 원하는대로 되는 법은 없죠.

직급을 떠나 상대의 의견이 타당하고 논리적이라면 그것을 인정하고 도와주는 것이 당연한 것임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자신의 의견이 묵살되었다고 생각하여 기분 나빠하고 상대에게 앙심을 품는 것을 생각보다 흔하게 보게 됩니다. 특히나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중요한 프로젝트일 수록 말이죠.

하지만 그런 옹졸함이 팀원들과 나아가 회사 전체를 망가뜨리게 됩니다.

 

 

3. 아랫사람(동료)의 아이디어를 자기것으로 포장하는 상사

상사로써 가장 비열하고 멍청한 짓이지만 흔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는 직급과 나이를 떠나 누구에게나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디어를 듣고 윗선에 보고하거나 의견을 취합하는 건 상사의 몫입니다. 

나쁜 상사는 여기서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습니다. 그것은 잘됐을 경우 그 공을 자기가 누리려고 하는 것과 잘못됐을 경우 책임회피 두가지의 목적을 동시에 갖기 때문이죠.

만약 그 공이 처음에 생각한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가져가게 된다면 그는 다음부터 어떤 아이디어도 내지 않을 것이고 상사를 절대 믿고 따르지도 않을 것입니다.

 

 

4. 약자 코스프레하는 상사

가끔 본인이 아랫사람을 위해 희생하고 있거나 매사에 져준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이든 아니든 그런 태도는 아랫사람 모두를 싸잡아 욕하는 행위 밖에 안되며 누가 봐도 꼴불견입니다.

 

 

5. 안정적인 것만 추구하는 상사

안정적으로 회사생활을 하려면 그 어느 것도 책임지지 않고 맡겨진 업무만 잘 하면 됩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절대 먼저 나서서 일을 만들지 않고 업무를 진행할 때 더 나은 방법이 있다 해도 실험적으로 적용하지 않습니다. 현상유지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나쁜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할 수 있지만 직장상사로서는 나쁜 사람 맞습니다. 그의 그런 태도는 그의 부하직원들에게 그대로 이어져 모두 같이 무능해 지는 지름길이니까요.

 

 

6. 인사평가에 사적인 감정을 반영하는 상사

인사평가는 어쩌면 한 사람의 인생이 좌지우지될 수 있는 중요한 일입니다. 평가 결과에 따라 그 사람에게는 칼날이 될 수도 있고 인생이 바뀌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이런 중요한 일에 사적인 감정을 반영한다는 건 일종의 살인미수를 저지르는 거나 마찬가지일 수 있습니다.

 

 

7. 군대식문화를 좋아하는 상사

상명하복과 안되면 되게 하라라는 식의 군대 문화는 사회에도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많은 남자분들이 군대와 사회를 구분을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구요.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남자들끼리는 상당히 잘 뭉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라를 지키는 군대와 다함께 머릴 맞대고 좋은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 회사는 엄연히 다른 것입니다.

군대식 상명하복 스타일은 창의적인 사람을 사각지대로 내몰고 아부와 아첨이 판을 치며 전체적인 업무효율을 떨어뜨리는 주요한 원인입니다.

 

 

8. 아부를 사랑하는 상사

사람은 항상 듣고 싶은 말만 듣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러나 듣기 싫은 말을 귀찮게 자꾸 떠든다면 어떨까요.

세상에 단소리를 싫어하는 사람 없고 쓴소리를 좋아하는 사람 또한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의 타당함을 따져보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은 예상외로 드뭅니다.

듣기 좋은 소리는 자신에게 독이되고 쓴소리는 자신에게 더 나아가 회사에게 약이 됩니다. 단순히 기분 나쁘다고 귀를 막아버린다면 그 사람은 애초에 사회에 나오지 말아야할 소인배입니다.

 

 

9. 술 좋아하는 상사

이것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상사가 술을 좋아하는 것으로 인해 괴로운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술은 마시고 싶은 사람들끼리만 마시는 게 최선입니다.

 

 

10. 제대로 업무를 평가할 능력이 없는 상사

상사에게 그 상사가 가져야할 적당한 능력이 있지 않다면 그 밑에 있는 부하직원의 능력 또한 제대로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무능한 직원이 오히려 유능한 직원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고 그 무능함이 독처럼 모든 팀원에게 퍼져나가게 됩니다.

인사가 가장 중요한 회사에서 직원의 능력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 그 회사는 이미 실패한 회사입니다.

 

 

11. 야근을 당연시하는 상사

보통 일못하고 무능한 사람이 야근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말 일이 많고 바쁜 회사가 아니라면 말이죠.

야근은 선택이지 필요가 아닙니다.

퇴근시간이 되어도 망부석처럼 앉아 있는 직장상사를 보는 직원들의 눈은 원망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이 먼저지 회사가 먼저가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사회는 모든 인생의 기준을 회사와 조직에 맞추기를 암묵적으로 강요하고 있구요, 그 결과가 야근과 회식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신의 인생을 돈 몇백에 사회라는 전당포에 저당잡히지 마세요.

 

 

12. 실패를 꾸짖는 상사

모든 프로젝트는 반드시 실패할 수 있습니다. 아니 성공할 확률보다 실패할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하지만 실패로 인해 개인과 조직은 많은 것을 배우게 되며 성공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됩니다.

좋은 상사는 실패를 정확히 분석하고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며 나쁜 상사는 실패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려 바쁘게 머리를 굴립니다.

 

 

13조직을 썩게 만드는 사람들

모든 직장인들은 자기가 감당하지 못할 만큼 높은 자리에 올라서야 진급을 멈추게 됩니다.

결국 그 위치가 나한테 벅찬 자리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될때쯤 업무와 동떨어진 다른 것으로 인정받으려 하는 경향을 보이게 되며 더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만회 할 수 있다고 여기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매일 야근을 하거나 책상 정리정돈에 집착하거나 접대성 회식에 참석하거나 문서의 오탈자등을 찝어내며 불필요한 말로 회의만 길게 하여 조직을 곪게 합니다. 안타깝지만 이런류의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인식조차 못하고 부하직원에게는 자신과 똑같은 삶을 물려주려고 합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최악의 직장상사가 되는 조건을 알아봤습니다.

이 외에도 나쁜 상사의 조건으로 사사건건 간섭하는 상사, 잘난척하는 상사 등 수없이 만겠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여기서 마치려고 합니다 :-]

 

사회생활은 말그대로 수많은 사람과의 관계를 쌓아나가는 것이고 사람으로 시작해 사람으로 끝나는 것입니다.

진급과 돈에 눈멀어 인간이기를 포기하며 살면 그게 사는 것일까요.

사회생활에 정답은 없지만 사람이 모여서 이룬 것이 조직인만큼 서로가 존중해주고 "나만"이 아니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분위기가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