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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일상

[경주여행] 벚꽃축제 그리고 경주월드

안녕하세요


날라리기획자 입니다.


얼마 전 정말 오랫만에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꽃축제라서 간 것은 아니고 어찌어찌 무작정 오르다 보니 1박 2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경주에 다녀 온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교통편은 KTX를 선택하였습니다. 한참 꽃구경철이고, 식목일이며, 산소에 들리는(??) 청명인가요... 하여간 자가용은 포기한 상태 였습니다.


약 2시간 10분이 소요되고, 신경주역에 도착합니다.




경주역은 총 3개가 있는데요, KTX가 정차하는 신경주역, 경주역, 서경주역이 있습니다. 신경주역은 경주 시내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어서 버스로는 약 50분, 택시로도 약 20~30 분정도 소요가 됩니다. 보통 시외버스터미널로 하차하거나 보문단지로 가실 텐데요, 시외버스터미널은 신경주역에서 버스로 약 30분 내외, 보문단지는 약 1시간을 예상하셔야 할 듯합니다. 아...물론 평일이요~ 택시를 이용하시면 보문단지까지 메다로 약 3만원~4만원 정도 예상하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예약이 너무 늦어 보문단지와 가까운 근처의 숙소는 잡지 못했습니다.(이게 화근) 그래서 시외버스 터미널 주변에 엄청나게 많은 모텔을 잡았습니다. 다행이 방은 많이 있었지만, 성수기인만큼 부르는게 값이었습니다. 8만원~13만원까지 부르더라구요..... 평소에는 4만원이랍니다.


아... 경주에서는 오토바이 (스쿠터)를 대여해 주고 있습니다. 보통 2시간, 4시간, 6시간, 24시간으로 나누어 대여해 주고 있는데요, 가격은 2~6만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24시간 대여도 해준다는데 대략 8만원 정도 입니다. 꽤나 많은 대여점이 있을 줄 알았는데.... 시외버스터미널에 약 4~5개의 대여점이 있으며, 제가 갔을 땐 이미 모든 대여점의 오토바이가 완판되어서 어쩔 수 없이 버스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자전거도 대여해 주는데, 가격이나 시간 등 자세한 것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버스... 아니 보문단지까지 가는 길이 엄청나게 막힙니다. 결국 중간에 내려서 걷기로 결정하고 열심히 걸었습니다.






황룡사지 근처에서 내렸는데, 유채꽃밭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벚꽃길도 매우 예뻤구요





아... 내리게 된 경위가 있는데요, 경주역에서 제공하는 관광지도.... 쓰레기입니다. 보지도 마시고 그냥 앱으로 다니시기 바랍니다. 일단 거리감이 없습니다. 황룡사지와 보문단지 초입이 약 엄지손톱만도 안되는 거리라 내리게 되었는데 거의 1시간을 걸어도 보문단지 초입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길이 막히니 버스도 웬만하면 기본 30분~1시간도 기다려야 합니다.


또 마라톤이다 뭐다 해서 보문단지로 들어가지도 않더군요.....


여차저차 겨우 보문단지 초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보문사 초입에 있는 식물원 입니다. 예전에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새로 생긴듯합니다. 헌데... 여기서 또 지도가 쓰레기인건 이곳이 지도에 나오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가 어딘지 알 수도 없었습니다. 


또한 입장료 또한 후덜덜합니다. 여기까지 와서 식물원가기는 뭐 해서 그냥 밖에서 사진만 찍고 패스.... 이제 부터는 보문단지 초입~보문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길에서 허비한 시간이 너무 많아 벌써 해가 져가네요... 게다가 날씨도 매우 추웠습니다. 옷을 너무 가볍게 입고 나간 탓에....


너무 춥고 시간도 너무 지체되어 할것도 없고.... 그냥 돌아가기는 싫어서 테디베어.... 박물관에 가보았습니다. 나름 볼만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매우 좋아할 만한 시설이었습니다.











입구에는 공룡과 테디베어의 조화 그리고 그 아랫층에는 신라와 테디베어로 꾸민 박물관이었습니다.








석고 동상도 있고, 3D 영화도 있습니다. 기대도 안 했는데 3D 요고 꼭 보세요~ 재미있습니다. 전 집중하고 봤다는.... ㅎㅎㅎㅎ 내용은 공룡이야기 입니다. 







저녁 먹을 곳을 찾지 못해...(많이 지치기도 했고) 일단 숙소 복귀 후 안압지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주차장이 되어 버린 도로에서 이미 40분 이상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 버스가 야속하기만 했습니다. 진짜 후회했습니다. 이런 날에 차없으면 정말... 죽음입니다. 멀기도 멀거니와 택시도 거의 없고.....막혀도 차가 있는 것이 훨씬 낫네요




결국 현대호텔 로비로 걸어가 겨우 택시를 잡아타고 시내로 넘어갔습니다. 가는 길에 저녁 벚꽃 몇 컷은 건졌습니다.






택시기사 아저씨의 추천을 받아 고속버스터미널 근처 보강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옷을 정비하러 방에 갔습니다만, 그대로 넉다운... 그냥 한 잔 먹고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갈 곳을 찾던 중.... 불국사냐 안압지냐, 밀레니엄파크냐 다시 보문단지냐 매우 고민을 했습니다. 근데 저의 결정은 경주월드~~   ㅡㅡv


솔직히 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ㅠㅠ 돌아다니고 싶지도 않고 걷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또 경주는 이대로 무턱대고 올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전에는 어떻게 그렇게 재미있게 놀았는지....)


유물과 문화를 제대로 즐기려면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그 지역을 공부한 후 와야 한다는 것을 알았네요.... 궁금하고 보고 싶은 곳이 한 둘이 아니였기 때문에 차라리 이번이 아니면 다시 가보지 않을 테마파크로 가보자는 결론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침식사도 하고 (이건 진짜 백만년만에 먹는 아침~~)보니 도로엔 차가 별로 없었습니다. 오토바이도 많이 있었는데... 경주월드에서 바로 신경주역으로 가는 버스를 탈 생각에 그냥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가며 찍은 컷












생각보다 사진을 많이 올렸네요... 음... 그냥 구경하시라고... ㅎㅎㅎ


다음은 경주월드사진입니다.





초입은 그닥 재미없어 보이는 비주얼이나 좀 더 안으로 들어오면 매우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 아이들 위주이긴 하지만.... 벚꽃이 만개하여 분위기는 매우 좋습니다. 경주분들도 많이 오시는데 커플도 와서 쉬고 놀기 딱 좋은 듯합니다.


단연 최고라할 수 있는건 후룹라이드와 롤러코스터 였습니다. 옛날 에버랜드에 있던 독수리 요새와 같은 것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여기서는 파에톤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높이의 후룹라이드...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작은거 하나는 큰 이것입니다. 우의를 구입하거나 착용해야만 탑승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왜냐면...









이정도로 물이 치솟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보고 누가 안타고 싶겠습니까~ 이날 다행인건 사람이 없어서 10분만 기다리면 두번, 세번은 탈 수 있었습니다. 보는 것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곳에 비해 재미있습니다.




이제 파에톤









요고 대박입니다. 체감길이는 롯데월드 롤러코스터랑 비슷한데 재미는 T 익스프레스 급입니다. 음.. 뭐랄까 진짜 창공을 날아다니는 기분이랄까요~


여러분들 경주가시면 이거 강추합니다.


그외 디스코팡팡, 스윙플래쉬(바이킹처럼 움직이지만 원형으로 돌아가는...롯데월드에도 있는거요), 귀신의 집과 3D 영화관도 있었습니다. 성인이 탈 만한 그러한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나름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다만 기차시간이 다 되어가서 2시에는 나와야 했습니다.


보너스컷


 




하지만 또 경주가 저를 실망시킨 것이 있네요. 차 막히는 것인데 4시 기차여서 여유있게 2시에 나왔는데도 열차를 놓쳐버렸습니다. 겨우겨우 고속버스를 잡았는데 오후 6시 40분..... (집엔 11시 30이 넘어.... ㅠㅠ)


결국 경주 시장에서 밥먹고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걸어갔는데요.... 만약 경주에 또 간다면 이제 웬만한 길은 다 알 듯합니다....





경주에 정말 아름답고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그것이 생각난 것일까요... 무작정 그냥 가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래도 카메라는 챙겨서 이렇게 블로그에도 올려보네요.... 하지만 이번 경주는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제대로 가보지도 못했구요...


하지만 나중에 제대로 계획짜서 유물과 문화를 배우러 올 예정입니다. 제가 드린 팁과 정보가 유익했으면 좋겠네요... 여행을 좋아는 하지만 사진을 그리 많이 찍는 편이 아니라...


일단 경주를 가신다면~ 꽃철은 피하시고 가신다고 하면 자가용필수~ 아니면 아침일찍 도착해서 오토바이를 빌리셔야 편합니다. 주말은 괜찮을 듯..... 그리고 숙소는 보문단지 안에서 해결하시는 것이 관광에 좋습니다. 시외터미널로 잡았더니 이동하는 시간과 거리가 상당히 많이 소요됩니다.



날라리의 또 다른 여행이 생기면 더 신중하고 디테일한 정보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