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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관련/광고 이야기

[현대 자동차] 월드컵 특수~ 국뽕을 겨냥한 감동없는 감성 광고

안녕하세요


날라리기획자입니다. 오랫만에 광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는데요~


요즘 월드컵 특수라 많은 기업이 월드컵과 관련된 많은 광고를 송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최악이라 평가하는 현대 자동차의 광고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감성마케팅을 사용하는 것은 좋으나 메세지 전달도 애매하고 국뽕냄새가 너무나 조잡하고 오버스러운 광고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서 인지, 아니면 국민을 희롱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그런 느낌도 있구요.




그럼 현대 자동차의 광고를 보시기 전에 이와 비슷한 동영상을 먼저 보시죠~


(동영상 재생이 안되면: http://pann.nate.com/video/120366396)



위 동영상은 MBC가 한국 대표팀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전 골세리머니 장면에서 난대 없이 틀어댄 BGM입니다. 2002년 월드컵의 흥분이 가시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또 다시 그 감동을 느껴 보고자 무리수를 둔 MBC였으나 많은 시청자들의 원성에 의해 즉각 중단한 에피소드 중 하나입니다.


전 이 경기를 직접보면서 느닷없는 이 BGM을 듣게 되었는데요, 그냥 느닷없다라는 정도가 아니라 손발이 오그라들며, 국뽕 짓 하는, 정말 한심해 보이기까지하는 기억이 수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됩니다.





근래 나오는 광고 중에 이런 쓸데 없는 감성을 자극해 보려는 현대자동차의 월드컵 특수 광고가 돋보이는 데요. 먼저 감상해보시죠.





광고의 영상은 2006년 월드컵 대한민국과 스위스전 경기장 밖에서 시작된 거리 응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제작한 광고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광고의 정확한 내용도 모르겠습니다. 월드컵이 세계를 통하게 하는 것인지, 대한민국을 통하게 하는 것인지.... 또 어린 소녀가 키크고 우람한 남자 외국인 사이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외롭게 싸우는 그런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듯합니다만.... 이게 도대체 월드컵과 우리와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습니다. 


제작자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니 순전히 광고 소비자로서 현대 자동차의 광고를 본 소감은 그냥 토나올 거 같다입니다. 위의 조수미 영상과 마찬가지로요. 더구나 현기차는 내국인을 통해 돈벌어 외국에다 쓰는 애국심이나 내국인을 배려하는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기업입니다. 이런 기업이 월드컵 특수의 흐름을 타 어린아이를 내세워 애국의 광고를 펼치다니요......


이는 명백히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이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 생각합니다. 


이런 쓸데 없고 가치도 없는 애국 정신으로 국민들의 애국정신을 건드려 자신들의 이미지를 상승시키려는 상술이 다분한 광고는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성 마케팅이 효과가 좋은 것은 알고 있으나, 잘 못하면 화를 입는 다는 것을 현기차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으로 끝나나~ 했는데요, 현기차의 광고는 캠페인 성이었나 봅니다. 광고카피인 '월드컵은 우리를 통하게 한다' 이것을 필두로 여러 감성광고를 쏟아 내고 있으니까요





2002년 6월 10일 있었던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중 있었던 일입니다. 이 날은 실제 비가 왔었습니다. 그 당시 이 뉴스를 전해듣고 대한민국과 그 국민들의 멋있음을 감슴속 깊이 느꼈던 1인으로 참 좋은 기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헌데 국민들의 위대한 이 정신과 마음을 자신들의 광고에 이용하는 현기차는 용납이 되지 않네요. 이 광고는 마치 겉으로는 국민들에 대한 존경, 위대함을 표현하고 뒤에서는 국민들을 우롱하고 조롱하는 것은 생각이 머릿속에 가시질 않습니다. 분명 감동적일 수 있는 광고인데 전혀 감동적이지도 않고 애국심을 자극하여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듯합니다.


물론 월드컵이라는 것이 특수한 상황이고, 거리응원의 문화를 정착시킨 위대한 국제대회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성적이 2002년 이후 형편 없지만 이런 열정이 언젠간 우리나라의 축구를 발전시킬 원동력이라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이를 자신들의 상술에만 기인하여 광고, 홍보하는 것은 그 기업의 이미지를 오히려 떨어뜨리는 효과라 생각합니다.


이쯤에서 말씀드리지만 현기차를 극심히 싫어하거나 비하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광고의 메시지와 현기차의 본질에 대해서 짚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현기차의 월드컵 특수 광고는 이것으로 멈추지 않고 알 수 없는 후킹광고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대한민국 경기의 응원을 도모하는 광고입니다. 박수라는 단어를 거꾸로 해서 수박이라는 단어를 연상시키는 CF 송을 불러 매우 중독성있게 만든 것은 사실입니다. 자신들의 돈을 들여 응원전을 운영하는 것도 인정하구요. (하지만 제가 말씀 드렸죠? 여러분들의 시간을 사는 것으로 현대자동차는 실제적으로 돈을 버는 것입니다. 블로그 글가기)


이게 과연 어떤 메세지인지 전혀모르겠다는 것이 또 무엇을 의도하는 것인지 전혀 모르겠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단순히 월드컵 응원을 같이하자 일까요? 아니면 현대자동차는 월드컵 후원사이다? 대한민국을 응원한다? 


도무지 알 수 없는 광고입니다. 물론 자신들의 제품을 광고, 홍보하기 위한 자리를 월드컵과 연계하여 사람을 끌어모으려는 것은 기본이지만, 무의미하고 알 수없는 현기차의 광고는 한마디로 그냥 쓰레기 같다입니다.





월드컵 감성광고부터 월드컵을 이용한 사람 모으기 광고까지 살펴 보았습니다. 다른 광고도 마찬가지의 여러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데 유독 현대기아자동차의 광고는 하나같이 맘에 드는 광고가 없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감성광고의 경우는 정말 세심한 작업이 필요한 고도의 마케팅 방법입니다. 이외수 씨가 트위터에 월드컵 평가전과 관련하여 세월호를 언급하여 큰 파장을 일으킨 것과 같이 작은 감정의 이입을 하고자 사용한 단어가 다른 사람에게는 씻을 수 없는 모욕과 상처를 후벼파는 행동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메세지를 잃어버린 광고는 돈만 잡아먹는 귀신이 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