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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디자이너/웹디자이너로 살기

좋은 디자이너가 되는 방법 1부

웹디자인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가

 

 

안녕하세요 키다리디자이너입니다.

요즘 전 웹디자인을 잘한다는 게 무엇일까 고민하고 있어요.

단순히 툴을 잘 다루는 것? 미술가 못지 않게 화려하고 아티피컬하고 크리에이티브한 것? 아는 것이 많은 것?

 

이런 고민을 하다가 다시 캐캐묵은 웹디자인의 정의를 웹에서 찾아보았어요.

 

웹디자인

정보 전달의 목적을 가지고 홈페이지를 만드는데 있어서 그래픽적인 요소나 멀티미디어적인 요소들은 네티즌들의 시선을 모으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홈페이지는 읽는다는 개념보다는 훑어 본다는 개념으로 본다면 많은 텍스트 설명보다는 그래픽적인 요소나 멀티미디어적인 요소 하나가 전달 효과를 더욱 크게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이다. 이렇게 인터넷 상에서의 정보 전달 효과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창조하고 구성하고 어쩌고 저쩌고..

아 대체 뭐라는 건지..

 

그래서 제가 조금 직설적이고 현실적으로 웹디자인의 생태계를 써보려고 해요.

 

만약 제게 신입 웹디자이너를 데려다 놓고 가르치라고 하면 도대체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앞에 앉혀 놓고 '웹디자인이란게 뭐냐면 정보 전달의 목적을 가지고 홈페이지를 만드는데 어쩌고 저쩌고' 할 수도 없죠.

 

근데 어려운거 같지만 사실은 고민할 게 없는것 같아요

아니.. 정확히 말해서 우리는 웹디자인을 어떻게 하는게 잘하는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 고민할 필요조차 없어요.

 

 

벤치마킹은 마법의 단어

 

언젠가부터 우리는 흔히 벤치마킹이라는 이름으로 타인이 만든 것을 그대로 베끼는 것에 조금도 거리낌이 없게 된 거 같아요.

다시 말해 남에거를 베껴서 만드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는 말이죠.

 

 

 

 

한국에서 아이티업계 1위 업체가 만든 작품입니다.

 

 

이 사회 분위기는 삼성갤럭시가 아이폰을 베꼈다고 한들 그 누구도 양심에 가책을 느끼거나 부끄러워 하지 않게 만들었죠.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양심에 털난 사회에 살고 있고 그 분위기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

 

 

자 그럼 여기서 웹디자인 하는 분들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져.

나도 언젠가부터 벤치마킹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을 쓰면서 남에 디자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베껴대지는 않았는지...

 

아마 아니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업계에서 정말로 성공해서 상위 1%에 드는 디자이너거나 웹디자인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일 겁니다.

 

제가 뜬금없이 삼성을 들먹거리며 이 사회를 책망하고자 하는 거창한 생각따윈 하지 않아요.

요점은 어차피 웹디자인도 마찬가지라는 얘기죠. (저 삼성처럼 아예 대놓고 똑같이 만드는 것은 양심에 털난 것이지만..)

 

웹디자인도 시대의 트렌드가 있고 그 트렌드를 따라 베껴서 만들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하겠죠

인간이 신이 아닌 이상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는 없어요. 유명한 화가들도 항상 남의 작품을 베껴도 보고 변형도 해가며 자기 것으로 만들었을 뿐인 거죠.

 

핀터레스트라는 사이트가 알려지면서 그와 유사한 구성의 홈페이지가 쏟아져 나오듯, iOS7이 플랫스타일의 디자인을 유행시키며 많은 홈페이지들이 심플하고 플랫한 UI디자인을 내놓듯이..

우린 누가 창의적으로 잘 만드는가가 아니라 누가 창의적으로 베끼느냐가 관건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베끼긴 베끼되 창의적으로 "잘" 베끼는 것..

그리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더 나은 디자인을 생각해 내는 것..

 

그게 웹디자이너의 경력과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라 생각해요

실력 없고 감각 없는 디자이너는 아무리 남의 홈페이지를 들여다 봐도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그저 베끼기만 할 뿐이죠.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적고 다음 포스트에는 웹디자이너가 회사에서 인정받는 방법을 적어보기로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