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라리기획자 입니다.
2013년 12월 3일자 지디넷 신문기사를 보고 기획자로서 해당 내용을 분석해 보지 않을 수 없어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기사로 이동합니다.)
기사 요약:
1. 삼성의 앱 제어 특허 출원
2. 한 손에서 단말기에 다운된 앱 제어
3. 사용자가 이 기능을 통해 단말기 스크린 상의 인터페이스 범위를 자신의 엄지 손가락 이동 범위 내로 자유로이 조절할 수 있게 됐다
4. 기존의 표준 사각형 창과 배경화면 대신 어떤 형태와 크기로도 재조정되며 편집 가능
삼성의 특허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더 정확한 자료가 없어 해당 기사의 내용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
(본 특허 이미지의 출처는 모두 지디넷 코리아입니다.)
기사에서는 배경화면에서 한 손(엄지 손가락)으로 자유로운 앱선택을 하기 위해 해당 기술을 만들었다고 하였습니다.
바로 이러한 배치를 통해서 말입니다.
저 왼쪽 상단의 앱을 누르기 위해 우리는 그토록 엄지 손가락의 연골과 인대를 늘여왔었나 봅니다. 친절한 삼성은 휘어진 앱 정렬 방식을 통해 앱 선택을 한 손으로 지원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합니다.
왜죠?
도대체 이런 생각과 뻘 짓은 왜 하는 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럼 앱을 선택하고 다시 두 손을 써야 겠군요. 아주 조금 미세하게 만큼이라도 편하게 사용하려면 멀티태스킹 된 앱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도 지원이 되면 그나마 낫겠네요. 하지만 페이지 스크롤 모션과 저 기능을 어떻게 구분 지을지는 미지수 입니다.
이건 마치,
휴대폰을 당기면 확대, 멀리하면 축소하는 것과 같은 쓰잘데기 없는 기능이자
'난 말로 촬영해' 하며 '촤~~~알~~~~영~~~!!!!' 이라고 외쳐대는 베가의 음성인식 촬영 같은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대체 저런 기능은 누가 생각하고 승인하는지, 저 기능을 왜 주된 기능으로 마케팅이나 광고에 실을 수가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진정으로 사람을 위하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하고, 남이 없는 다른 것이 곧 경쟁력이라는 의식으로 만들어 내어 결국 사용자만이 혼란을 겪는 무책임한 기획, 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봐서 잘 쓰면 쓰고 아님 버리고.... 에혀...)
삼성의 이러한 뻘 짓, 제 살 깎아먹기, 난 몰라요 쟤가 만든거 베꼇으니 걔한테 물어봐요 식이 이젠 신물이 나는 것을 넘어 불쌍한 수준이 된 듯합니다.
하기사 삼성이 아무리 좋은 UI와 UX를 개발하고 그것을 적용 시킨다 하더라도 그것을 뒤받침해 줄 소프트웨어와 그 위에서 작동되는 앱이 없으니 스스로도 참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발... 그래야 위로하는 맛이라도 나지....)
물론 모든 내용이 정확히 공개되지 않은 것 일 수도 있지만 현재 기사 내용으로만 보면, 그냥 별거 없는 졸작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삼성이 휴대폰 판매량으로만 따졌을 때 다른 유수의 글로벌 업체를 물리치고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대견할 만합니다. 비단 물량 공세, 자원 마케팅이라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 붙지만요.
기사의 제목을 보고 나름 기대한 부분이 있었는데 또 한번의 실망을 준 것 같아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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